서울시, 5월부터 '오존경보 상황실' 운영

봄과 여름철은 햇빛이 강해지면서 우리 몸에 해로운 오존이 많아지는 땡다. 이에 서울시가 다음달 1일부터 9월15일까지 '오존경보 상황실'을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25개 자치구 환경부서와 함께 오존경보 상황실을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측정은 서울시내 25개 도시대기측정소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5개 권역으로 나눠 예보와 경보를 발표하는 방식이다.

예보는 매일 권역별 오존 농도를 예측해 전날 오후 6시와 당일 오후 7시에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cleanair.seoul.go.kr)를 통해 공개한다.

태양의 자외선을 흡수하는 성층권 오존과 달리 자동차 배기가스 등 대기오염에 의해 생기는 지표면 오존은 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인 상태에서 1시간 정도 노출되면 일반인은 눈과 호흡기에 약간의 자극을 받는 정도이지만 호흡기 환자, 노약자 등 건강취약계층은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도 있다.

경보는 대기 중 오존 농도가 0.12ppm/hr 이상이면 주의보, 0.3ppm/hr 이상 경보, 0.5ppm/hr 이상 중대경보 순으로 발령된다.

서울시는 주의보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과격한 실외운동은 삼가고 호흡기 환자와 노약자, 어린이는 외출을 자제해야하며, 자동차 운행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경보 발령 시에는 발령지역 내 모든 주민들이 외출을 삼가야하고 비사업용 차량은 운행이 제한된다.

중대경보가 발령되면 실외활동 등이 금지되고 지역내 학교와 유치원은 휴교, 자동차는 통행금지된다.

오존 경보 발령 시에는 팩스·음성통보를 통해 관계기관 및 언론사 등 640곳과 아파트·백화점·지하철 등 2만2466개 다중이용시설에 발령 상황을 전파한다.

또 서울시내 대기전광판 13개, 버스정보안내전광판 729개, 교통정보전광판 26개 등에도 발령 상황과 시민행동요령을 전달하고 트위터·페이스북 등 SNS와 문자메시지로도 통보한다는 계획이다.

오존주의보 발령 전이라도 농도 상승이 예측되면 대기배출사업장과 자치구, 교육청 등에 공지해 피해를 사전예방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최영수 서울시 기후대기과장은 "실시간 대기측정을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오존 예·경보 시스템을 9월까지 상시 운영해 시민 건강을 보호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는 오존주의보가 2012년 3개 권역에서 3일 6회, 지난해 4개 권역에서 9일 18회 발령됐다. 경보와 중대경보는 아직까지 한 번도 발령된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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