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사과했지만...연합뉴스, 결국 소송까지 가나

연합뉴스 기사에 대해 생방 중 강도 높게 비판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소송위기에 처했다.

지난 26일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타 매체, 자사보도 욕설 비판에 대해 '사과가 미흡하다'며 소송제기 방침 알려와. 팽목항 흙바람 속에 반나절 넘게 고민 중입니다. 무엇을 더 사과해야 할까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24일 이상호 기자의 고발뉴스와 팩트TV는 구조당국과 세월호 침몰 피해자가 모여 대화를 나눈 팽목항 현장을 생중계했다.

이상호 기자는 생중계 중 연합뉴스 기자에게 "오늘 낮에 연합뉴스에서 지상 최대의 구조작전이라는 기사를 봤다"며 "연합뉴스 기자 개XX야. 네가 기자야 개XX, 너 내 후배였으면 죽었어"라고 소리쳤다.

이는 당일 낮에 보도된 기사를 겨냥한 것으로 당국의 지지부진한 구조작업으로 인해 실종자 가족들의 피로감이 극에 달했다는 점과, 민간잠수사와 UDT 전우회와의 투입마저 구조당국의 갈등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는 현실을 무시한 채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논란이 거세지자 이상호 기자는 25일 고발뉴스 팩트TV를 통해 "기자는 욕을 먹어야 하는 직업인데 욕을 하고 말았다. 방송 후 내가 한 욕설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아들에게 문자가 왔다. 아들이 '사랑한다. 힘내라'면서도 '욕하는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모범적 행동이 아니었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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