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前 세모그룹 회장, 과거 32명 집단자살 '오대양사건'과 관계는?

침몰한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 실소유주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유 전 회장이 연루됐다고 알려졌던 '오대양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대양 사건은 1987년 8월 용인시 남사면에 있는 오대양의 공예품공장 식당 천장에서 오대양 대표 박순자 씨와 박 씨를 믿던 신도 32명이 손이 묶이거나 목에 끈이 감긴 채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을 말한다.

당시 수사당국은 오대양사건에 대해 오대양 대표 박순자 씨가 사이비 교주 행세를 하면서 신도들에게 돈을 빌리다 사채 170억원을 갚지 못하고 신도들과 집단 자살극을 벌인 것으로 추정했다.

수사당국은 박 씨의 사채 일부가 구원파로 흘러들어 간 정황을 포착해 조사를 벌였지만 관련이 없는 것으로 최종 결론났다.

구원파 3개 분파 중 하나를 이끌었던 권신찬 목사의 사위인 유병언 전 회장은 오대양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으나 구원파 신도들로부터 종교적 위치를 이용해 돈을 모은 점을 인정, 상습사기 혐의로 징역 4년형을 받았다.

사건이 일어난 후 세모그룹은 쇠락의 길을 걷다 부도를 맞았다. 유 전 회장은 1999년 개인 투자자들을 모아 청해진 해운을 설립했다.

한편 유병언 전 회장은 '아해'라는 이름으로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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