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최룡해 부위원장 승진, 김영남 유임

북한·통일
편집부 기자

북한 최고인민회의 제13기 1차 회의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재추대되고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총리가 유임됐다.

또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임명돼 실세임을 과시했고, 장성택 측근으로 분류돼 처형설까지 제기됐던 리수용 전 스위스 대사가 외무상에 임명됐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추대 ▲국가지도기관 선거 ▲2013년도 결산과 2014년도 예산 등의 의안이 토의됐다고 밝혔다.

통신은 회의에서 "김영남 대의원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추대하는 연설을 했으며 김정은이 국방위 제1위원장으로 추대됐음을 선언했다"고 전했다.

당초 김정은의 권력 장악으로 퇴진이 예상됐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유임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지난 2월 7일(현지시각)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대통령주최 리셉션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주목됐던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에는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이 이름을 올려 명실상부한 '2인자'임을 과시했고, 오극렬, 리용무도 임명됐다.

국방위 위원에는 장정남 인민무력부장,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조춘룡 대의원이 새로 선출됐고 박도춘 노동당 비서, 김원홍 총정치국 조직부국장은 유임됐다. 반면 군부 원로인 김영춘은 국방위 부위원장에서 탈락했다.

새로 진입한 조춘룡은 그동안 북한 매체에 노출되지 않았던 인물로, 백세봉의 뒤를 이어 제2경제위원장에 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 개혁 실패의 책임을 물어 교체 가능성이 거론됐던 박봉주 내각 총리도 유임됐다. 통신은 "회의는 내각 총리를 선거했다"며 "내각 총리 박봉주 대의원이 제의한 내각 성원들을 전원 찬성으로 임명했다"고 전했다.

장성택 숙청 후 측근으로 분류돼 처형설이 돌았던 리수용 전 스위스 대사는 외무상에 임명됐다. 리 전 대사의 임명으로 북한의 대유럽 외교가 보다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내각 부총리도 기존 9명에서 로두철, 김용진, 리무영, 리철만 등 4명으로 줄었으나 이들은 모두 유임됐다.

장성택의 부인이자 김정은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는 이번 회의에서 주석단에 등장하지 않아 대의원에 선출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회의에서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장은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예산위원장은 오수용 함경북도 당 책임비서를 선출했다. 최고검찰소장과 최고재판소장에는 장병규와 박명철이 각각 임명됐다.

이밖에 ▲전력공업상 김만수 ▲석탄공업상 문명학 ▲금속공업상 김용광 ▲철도상 전길수 ▲국가자원개발상 리춘삼 ▲원유공업상 배학 ▲림업상 한룡국 ▲기계공업상 리종국 ▲원자력공업상 리제선 ▲전자공업상 김재성 ▲체신상 심철호 ▲건설건재공업상 동정호 ▲국가건설감독상 권성호 ▲식료일용공업상 조영철 ▲수산상 리혁 ▲재정상 최광진 ▲노동상 정영수 ▲무역상 리룡남 ▲국가과학기술위원장 최상건 ▲국가과학원 원장 장철 ▲국토환경보호상 김경준 ▲도시경영상 강영수 ▲수매량정상 문응조 ▲상업상 김경남 ▲교육위원회 위원장 겸 보통교육상 김승두 ▲김일성종합대학 총장 겸 교육위원회 고등교육상 태형철 ▲보건상 강하국 ▲문화상 박춘남 ▲체육상 리종무 ▲중앙은행 총재 김천균 ▲중앙통계국장 리승호 ▲내각사무장 김영호 등을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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