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십대가 순결을 지키는 이유는 '종교와 도덕'

기존 성교육 효과 적어…종교와 도덕적 교육으로 스스로 건강한 선택할 수 있게 해야

신앙이나 도덕이 십대들의 순결을 지키는 주 요인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흔히 학교에서 실시하는 '성'과 '질병 예방'등의 교육 때문에 순결을 지키는 것으로 생각되어진 것과는 상반된 결과다.

질병억제·예방센터’(CDC)가 최근 미국의 십대 46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19세 소년의 58%, 소녀의 57%는 ‘성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소년의 31%, 소녀의 41%가 ‘종교나 도덕에 위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미국 청소년 사역단체들은 지식 전달 위주의 성 교육이 스스로 올바른 가치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종교와 도덕적 교육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에 기존 학교 성교육을 재고해 줄 것을 끊임없이 요청해 왔던 국립절제학교 (NAEA)는 "이번 조사결과는 단순히 콘돔 등을 통해 임신을 막는 수동적인 방법이 아니라 십대 스스로 좀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True Love Waits’(진실한 사랑은 기다리는 것)의 공동설립자 리차드 로스도 “이번 연구 결과는 그동안의 학교교육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내용”이라며 “어른들은 이제 십대가 스스로 도덕적 결정을 할 수 없는 농장의 가축으로 여기는 것을 중단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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