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도산 안창호 순국 76주기 추모식 열려

한국 임시정부 지도자이자 민족 계몽운동가였던 도산 안창호의 76주기 추모식이 오는 10일 오전 11시 서울 신사동 도산공원에서 열린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와 흥사단 주관으로 열리는 추모식에는 박승춘 국가보훈처장, 광복회원, 흥사단원, 학생,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추모식은 윤경로 도산학회장의 약전봉독, 서상목 기념사업회장의 추모식사, 국가보훈처장·광복회장·흥사단이사장의 추념사로 진행된다. 또 경신고 학생대표의 자랑스러운 선배에게 바치는 편지 낭독, 압구정여성합창단의 추모가 제창과 헌화가 이어진다.

1878년 11월 9일 평남 강서에서 태어한 안창호는 1898년 '독립협회'에 가입해 만민공동회를 개최하며 자주독립과 국민의 자각을 호소했다. 1902년 미국으로 건너가 로스앤젤레스에서 '한인친목회'를 조직하고 회장에 선출됐으며, 1905년 한인친목회를 공립협회로 바꾸고 초대 회장을 맡아 공립신보를 발행했다.

1907년 귀국한 후 '신민회'를 결성해 구국 운동을 전개했고, 1909년에는 '청년학우회'를 조직해 청년운동을 했다.

또 1912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해 초대 회장에 취임했고, 1913년에는 '흥사단'을 만들어 민족계몽운동과 국권회복 활동을 펼쳤다.

1919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해 파리강화회의에 대표 파견 계획을 추진했다. 중국 상하이에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임시정부 내무총장 겸 국무총리 대리에 취임해 연통제 실시, 독립신문 발간 등을 주도했다.

1937년 6월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병을 얻어 12월 보석으로 출감했으나 1938년 3월 순국했다.

순국 후 서울 망우리에 안장됐고, 1973년 도산공원으로 이장했다. 정부는 안창호의 공훈을 기리어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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