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방문 이 대통령, 재외선거 동포단합 계기로

▲22일 시애틀 타코마국제공항에 내린 이명박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

▲이명박 대통령를 접견하는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주 주지사

▲동포 간담회에서 연설하는 이명박 대통령 지난 22일 크리스 그레고어 워싱턴주 주지사를 비롯한 미 정계인사의 환영 가운데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명박 대통령은 숙소인 시애틀 다운타운 웨스틴 호텔에서 그레고어 워싱턴주 주지사를 접견하고 동포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통령은 서북미 동포사회가 일찍이 미 주류 정계에 진출하는 등 타민족으로부터 존경받는 커뮤니티로 성장한 것을 평가하고, 이러한 전통을 살려 현지 주류사회 진출은 물론 한국의 이미지 고양에도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내년도에 있을 재외선거가 공정하게 치러져 동포사회의 화합과 단결 및 동포사회의 발전에 좋은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동포들이 자긍심을 갖고 생활할 수 있도록 우리 정부도 차세대 동포 육성 사업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가 부도 직전에도 시위로 어수선한 그리스를 지적하며, 위기상황 가운데 힘을 모으고 도전하는 정신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이 대통령은 “세계 모든 나라가 국가 부채가 GDP(국내총생산)의 100%에 가깝지만 우리는 33%”라면서 본국 재정의 건전성을 알리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양국 의회에서 곧 FTA의 비준을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도 내놨다.

이 대통령은 동포간담회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미국 의회 지도자들이 FTA 비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한미 FTA는 대한민국의 발전은 물론이며, 미국은 아시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오전 빈곤 퇴치 운동을 벌이고 있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주와 조찬을 함께 하며 아프리카를 포함한 저개발국가 지원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오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금번 간담회에는 신호범 워싱턴주 상원의원 및 이광술 시애틀한인회장 등 각계 대표 3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지난 2008년 이 대통령에게 목도리를 선물한 강보옥 할머니를 만나 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했다. 강 할머니는 이 대통령이 가락시장을 방문했을 때 이 대통령이 한 시장 상인에게 목도리를 선물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손수 만든 푸른색 목도리를 선물로 보냈었다.

한편 지난 20일 뉴욕을 방문해 제 66차 유엔총회 기조연설과 유엔 원자력 안전 고위급 회의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원전 사고에도 불구하고 원자력 에너지는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같은 날 '양심의 호소 재단(Appeal of Conscience Foundation)'이 세계 평화와 민주주의 인권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기념해 수여하는 '세계 지도자상'을 받기도 했다. 이 상은 지난 200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수상했으며, 최근 들어서는 만모한 싱 인도 총리(2010년),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2009년),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2008년) 등 세계 정상들이 이 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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