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 위치추적장치 부착 확대…AI·멸종위기 예방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상시예찰 및 멸종위기종 보전·연구 등을 위해 야생조류에 대한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2010년 멸종위기종 보호 및 AI 등 조류질병 연구를 위한 위치추적기 부착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철새 이동경로연구를 본격 시작했다.

현재까지 '위치추적장치'를 부착한 철새는 총 18종 169마리로 맹금류인 흰꼬리수리와 참매를 포함해 기러기류, 오리류, 백로류 등이다.

하지만 2월 현재 환경부에서 위치 추적이 되고 있는 철새는 흰꼬리수리, 가창오리 등 8종 38마리이며, 농축산부에서 추적중인 철새는 2종 43개체로 총 8종 81마리다. 위치추적장치 수명(배터리 등) 종료, 개체의 자연사 또는 포식 등으로 10종 88마리는 수신이 종료됐다.

환경부는 말똥가리(멸종위기종2급) 등 멸종위기종에 대해 농축산부는 오리와 기러기류 등 국내에 많이 서식하는 철새 10종 70마리에 우선 위치추적장치 부착을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부 관계자는 "추적장치 및 표지 부착 확대를 통해 철새의 이동경로 파악은 물론 서식지 모니터링 및 인접국과의 국제공동연구 등을 강화하고, 그간 추진해 왔던 철새 조사연구에 대한 DB구축(환경부)을 확대하여 유관기관간 정보공유 및 교류 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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