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교회가 '우경화' 日정부 되돌리는 중재자 역할해야"

교회일반
국방·외교
장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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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 성명 통해 일본 '군국주의 부활' 우려…韓日교회 역할 '중요성' 강조
김영한 박사(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 회장)   ©기독일보DB

한국교회는 물론 우리사회의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고 있는 샬롬을꿈꾸는나비행동(샬롬나비행동·회장 김영한 박사, 개혁주의이론실천학회)이 3일 갈수록 심각한 우경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 정부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일본교회의 중재자 역할을 촉구했다.

샬롬나비행동은 이날 신년 성명서를 통해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피해 국가들을 농락하는 행태라고 볼 수 있다"며 "아베를 비롯한 우익들은 과거를 뉘우치기는커녕 식민지 침략과 위안부 강요를 미화하면서 잘못된 길로 일본을 몰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샬롬나비행동은 "일본 정부의 군국주의 행보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국은 말할 것도 없이 다음으로 피해를 입은 중국은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면서 "2차대전 전쟁 당사자인 미국과 러시아 등도 이에 대한 실망과 유감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샤롬나비행동은 독일의 아데나우어 수상이나 빌리 브란트 수상 등 나치 독재정권에 대항하여 투쟁하며 많은 고통을 겪은 지도자들의 모범적 행동을 소개했다.

샬롬나비행동은 "이들은 수상이 된 후에 나치 독일의 과오를 인정하고 이웃국가들과의 화해를 실천하였다"면서 "전후 독일은 일본과 달리 과거사를 뉘우치고 철저하게 나치 희생자들에게 물질적으로 보상했을 뿐 아니라 오늘날까지도 나치의 희생자인 유대인들의 피해에 대하여 무한 책임을 지겠다고 선언하고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샬롬나비행동은 이같은 철저한 속죄와 반성을 통해 독일은 2차대전시 적대국이었던 프랑스와 영국 등 이웃국가들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고,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와 이웃국가들의 협조로 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으며 유럽 통합의 견인차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샬롬나비행동은 ▲ 일본의 양심적 정치 지도자들은 과거의 잘못을 확실히 인정하고 우경화의 길에서 돌이켜 아시아인들이 함께 평화롭게 사는 길을 택할 것 ▲일본 시민사회의 지성과 양심세력들은 침묵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우익정부의 잘못을 지적하고 일본이 아시아 이웃과의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할 것 ▲일본교회는 구약의 예언자적 사명을 각성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깨뜨리는 일본정부의 우매한 행보를 막을 것 ▲한국교회와 지도자들은 이러한 일본 정부의 오도된 행보를 지적하고, 일본 시민과 교회의 양심세력들이 이 시대에 중요한 화목과 평화의 사명을 감당하도록 기도하고 격려할 것 등을 촉구했다.

다음은 샬롬나비행동의 성명서 전문이다.

#샬롬나비행동 #김영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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