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가 임직원들을 상대로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4일부터 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노사 협의결과에 따라 강제적 인력 감축이 아닌 순수 희망자에 한해 신청을 받겠다는 것이다.
직급이 부장이나 부부장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고 차장은 70년생 이상, 과장은 72년생 이상이 신청 대상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기본적으로 24개월치 기본급이 지급되며 연령과 직급에 따라 최대 33개월치까지 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정규직 직원은 총 2천800여명으로, KB국민카드(1300여명)보다 정규직 직원 수가 2배 이상 많다. 특히, 부서장급인 부부장은 약 300명에 부장은 90여명으로, 전체 직원의 14%를 차지하며 인사 적체 현상이 심각한 편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2007년 옛 LG카드를 합병하고 나서 2008년에 약 500명, 2010년에 12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단행한 바 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올해 안에 조직의 중복된 기능을 효율적으로 합치는 조직개편도 단행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노조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은 강제적인 구조조정과는 거리가 멀다"며 "직원이 선택하는 것인 만큼 노사 갈등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