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올해 순이익 6년만에 최저 전망

올해 한국은행의 순이익이 6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내년 정부가 한은으로부터 받는 세입도 대폭 감소될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2013년 2조2천40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추계했다. 이는 지난해 순이익 3조8천854억원에서 무려 42%가 급감한 수치다.

올해 실적은 지난 2007년(4천447억원 순손실) 이래 가장 부진한 성과이기도 하다. 한은의 순이익금은 2008년 3조4천29억원, 2009년 2조8천655억원, 2010년 3조5천133억원, 2011년 3조1천350억원이었다.

올해 한은의 순이익이 큰 폭 감소한 것은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미진한 탓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11조원에 달했던 외환부문의 수지는 올해 8조4천억원으로 줄 것으로 보인다.

한은의 주요 지출인 통화안정증권 이자 지급 규모(통화관리부문 수지)도 같은 기간 5조5천억원에서 4조7천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한은이 정부에 건네야 하는 액수는 내년 1조6천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2조6천744억원에서 40.2% 줄어든 것이다. 한은법상 한은은 순이익금 일부를 적립하고 나머지는 정부에 세입으로 내야 한다.

한은 예산회계팀 관계자는 "이 전망치는 정부가 내년도 예산편성을 위해 만든 것"이라며 "과거에도 전망과 실제수치는 큰 차이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회 예결위는 "하반기 환율 하락, 미국 양적완화 정책 철회(가능성) 등의 영향으로 한은의 당기순이익은 당초 예상보다 축소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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