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으로 만들어진 '천로역정', 관객들에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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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saoh@cdaily.co.kr
북촌아트홀 고전열전 시리즈1, 연극 '천로역정 올해 말까지 공연
연극 '천로역정' (부제: 믿음과 소망의 길에 서다) 포스터. 주인공 '크리스천'이 무거운 짐을 메고 힘겹고 산을 오르고 있는 장면을 표현했다. '크리스천'의 손에는 작은 성경책이 들려 있다.   ©조이피플

시대를 초월해 성경 다음으로 크리스천들이 가장 많이 읽은 베스트셀러, 영미문학사에서 성경 다름으로 가장 인기 있는 '천로역정'(The Pilgrim's Progress)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상업극단에 의해 연극작품으로 제작돼 관객들로 하여금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달 10일 개막해 올 12월31일까지 북촌아트홀에서 공연되는 이번 작품은 홍성사(대표 정애주)에서 번역 출간된 '천로역정'을 대본으로 한 것으로 '천로역정'의 저자 존 번연의 주옥같은 시구들을 담은 창작곡이 10여곡 불린다. 또한 오페라 무대에서 활동하던 성악가 출신의 배우 주인공을 맡아 연극의 형식이지만 뮤지컬처럼 많은 곡들이 등장한다.

'크리스천', '믿음', '소망', '사랑', '분별' 등 다양한 성경적인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분투와 고난의 과정을 통해 영적성장과 진보가 성취된다는 성경적 진리가 가득한 이 작품을 연출한 서은영 연출가는"예수님으로부터 의롭다 칭함을 받고도 살아가면서 실수하고 죄짓고 다시 하나님의 영광을 찾아서 길을 헤매는 모습을 보이는 순례자의 모습은 마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크리스천의 역경과 고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덧붙여"천로역정은 죄의 짐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이 영원한 구원의 상급을 찾아가는 이야기이며, 숲속을 날아다니는 새의 지저귐처럼 성경의 줄거리를 노래하며 천국을 향해 가는 여행자의 믿음과 소망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이다"고 소개했다.

극단 조이피플측은 "상업극단에서 일반 대중과 크리스천을 대상으로 이 작품을 올린 사례가 거의 없는데 이번 작품이 크리스천들에게 어떻게 보일 지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공연 시간은 화~금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3시,6시이다.

한편, 연극'천로역정'을 공연하는 북촌아트홀은 뮤지컬 '애기똥풀', '페페의 꿈'등을 공연한 북촌지역의 대표적인 문화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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