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여파…10명 중 8명 "수산물 소비 줄였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로 대구 서문시장 한 수산물 가게에서 대구시 민생사법경찰단이 갈치, 고등어, 명태 등 수산물에 대상으로 휴대용 방사선 검사기를 이용해 오염여부를 직접 측정하는 모습   ©뉴시스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 사고의 영향으로 10명 중 8명이 수산물 소비줄인것으로 조사됐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지난달 18∼20일 소비자패널 661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서 521명(77.5%)이 일본 원전 사고가 집중적으로 보도된 올해 8월 이후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했다.

반면, '수산물 소비량을 늘렸다'고 답한 응답자는 단 1명에 불과했으며 '수산물 소비량에 변동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19.5%에 그쳤다.

수산물 소비를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는 수산물 소비량을 평균 48.9%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산물 소비를 줄인 응답자의 40.1%가 육류 소비량을 늘렸다고 답했다.

육류 소비량에는 변화가 없고 수산물 소비량만 줄였다고 답한 응답자는 53.8%였으며 수산물 소비와 육류 소비를 모두 줄였다는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큰 폭의 소비 감소로 이어진 사실이 확인됐다"며 "정부는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의 정확도는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81%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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