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APEC 정상회의 열리는 '신들의 섬' 발리

발리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11가지

제21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의 누사두아에서 개최된다.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세계적 관광 휴양지인 발리의 숨은 매력과 다양한 풍광을 현지에 장기 체류 중인 '한국인 여행가' 김정훈 씨의 글과 사진을 받아 소개한다.

길리 뜨라왕안(Gili Trawangan). 론리 플래닛의 2011년 10대 여행지, BBC의 베스트 시크릿 아일랜드로 선정된 환상적인 섬으로 발리에서 스피드 보트로 1시간 반이면 닿는다.   ©김정훈

발리는 제주도 2.7배 크기의 화산섬으로 동남아시아의 유명 관광휴양지 중에서도 특별한 매력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독특한 힌두교문화와 우붓(Ubud)회화로 대표되는 예술성 때문에 일찍이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부터 발리의 특별함이 유럽으로 전파되었다. 오늘날에도 연간 3백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발리를 찾는다. 아름다운 자연, 다양한 액티비티, 고급리조트, 그리고 독특한 문화와 예술까지. 관광여행지로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다 갖춘 곳이 발리라고 할 수 있다.

발리 공항에서 가까운 꾸따비치는 세계적인 서핑 surfing 의 메카로 불리운다. 발리에서는 일년 내내 서핑이 가능하고 초보자는 물론 상급자까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포인트가 있다.   ©김정훈

발리를 대표하는 이미지를 두 가지만 꼽는다면 서핑(surfing)과 풀빌라(pool villa)를 빼놓을 수 없다. 1970년대 초반 호주여행자들이 서핑을 소개한 이후 발리의 꾸따비치(Kuta Beach)는 세계 서핑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으며, 개인수영장을 보유한 독특한 풀빌라 양식 또한 세계에서 처음으로 발리에서 생겨났다.

인도네시아 정부에서는 APEC 회담 유치를 계기로 수년 간 발리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을 해왔다. APEC에 맞춰 마비상태였던 기존 발리공항을 확장하여 신공항을 신축했고, 상습정체구간을 해결하기 위한 지하차도와 해상고속도로를 건설했다. 또한 APEC 기간 중 부족한 숙박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새로운 호텔을 더 많이 짓도록 장려해 왔다.

갑자기 배 이상 증가한 호텔로 인해 발리 호텔업계는 울상을 짓고 있는데, APEC이 끝나면 심각한 공실률로 바겐세일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과 발리 사이의 직항편 또한 기존의 대한항공과 가루다항공 외에 아시아나항공이 참여하면서 본격적인 가격경쟁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14년부터는 발리여행의 항공요금과 호텔가격이 매우 저렴해질 전망이니, 기존의 동남아시아 여행지에 식상한 분들에게 발리여행을 추천하고 싶다. 흔히 생각하는 신혼여행은 발리여행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 모든 계층의 모든 여행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발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발리/인도네시아의 숨은 비경 동영상 바로 보기 http://youtu.be/Gmy4NVgLD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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