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헤미야 프로젝트’ 통해 전국 기도 네트워크 강화 모색
이기도 목사 “복음통일 위해 함께 기도할 때 한국교회 연합”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소서’(느헤미야 1장 5절)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모임에는 전국 각 지역 쥬빌리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남북관계의 경색과 우리 사회의 이념·세대 갈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교회가 복음통일을 위해 감당해야 할 역할을 점검하고, 지역교회와 국내외 디아스포라를 연결하는 지속 가능한 통일선교 기도운동의 필요성을 공유했다.
‘느헤미야 프로젝트’… 기도에서 복음통일의 실제적 준비로
이번 대표자 모임에서는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의 향후 사역 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한 ‘느헤미야 프로젝트’가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종한 목사(쥬빌리 국내지역협의회 회장)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국내외 쥬빌리 운영 방안’이라는 주제로 발제했으며, 이병철 목사(쥬빌리 부상임위원장)는 ‘느헤미야 프로젝트: 쥬빌리 비전과 사역’을 통해 향후 통일선교 기도운동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했다.
유관지 목사(쥬빌리 상임고문)는 ‘쥬빌리, 오늘의 느헤미야!’를 통해 느헤미야의 신앙과 시대적 사명을 오늘의 한반도 상황에 적용하는 통일기도운동의 의미를 제시했다.
하광민 교수(총신대 통일개발대학원)는 ‘통일 선교 기도운동의 선교학적 기능에 관한 연구’를 발표하며 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이 일회성 행사나 구호를 넘어 한국교회의 선교적 사명과 연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사역 현황과 사례를 공유하고 국내 지역조직과 해외 한인교회, 디아스포라 공동체를 연결하는 기도 네트워크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정성진 목사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복음통일’을”
정 목사는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그리스도인의 삶 자체가 세상에 전달되는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어야 한다며, 통일을 말하기에 앞서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복음의 정신을 삶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치적·이념적 입장의 차이를 넘어 용서와 사랑, 화해와 섬김을 실천하는 교회의 모습을 통해 복음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정 목사는 행사 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남북관계와 한국교회의 복음통일 준비, 교계 연합과 다음세대 문제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정 목사는 현재 남북관계가 사실상 교류가 어려울 정도로 경색된 상황임을 언급하면서도 “이런 상황 가운데 오히려 전국적으로 쥬빌리를 통한 기도의 불길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경의 바벨론 포로 귀환 역사를 언급하며 인간적으로 길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때가 되면 새로운 길이 열릴 수 있다는 믿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통일이 전쟁과 희생을 통한 통일이 아니라 피 흘림 없는 평화통일이어야 하며, 궁극적으로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복음통일’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복음통일의 출발 용서와 사랑… 연합 핵심은 자기 비움”
정 목사는 복음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갖춰야 할 중요한 자세로 ‘용서’와 ‘사랑’을 꼽았다. 6·25전쟁 이후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남과 북, 그리고 우리 사회 내부에 역사적 상처와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만큼 그리스도의 보혈로 용서받은 그리스도인들이 먼저 용서하고 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교회 연합에 대해서는 ‘자기 비움’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정 목사는 자신의 명예와 기득권을 내려놓지 않고서는 진정한 연합이 어렵다며, 교회와 교단, 단체들이 각자의 이해관계를 넘어 복음이라는 더 큰 목적을 중심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교회가 정치·이념적 대립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 아니라 여와 야, 진보와 보수, 남과 북을 품어내는 ‘사랑과 화해의 용광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기도 목사 “기도와 연합의 중요성 다시 확인”
이어 “특히 ‘느헤미야 프로젝트’를 비롯한 여러 발제와 토론을 통해 통일을 막연한 미래의 과제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지금부터 기도하며 실제적으로 준비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깊이 깨닫게 됐다”고 밝혔다.
이 목사는 “지역과 교단, 사역의 영역은 서로 다를 수 있지만 복음 안에서 한민족의 회복과 복음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할 때 한국교회가 하나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운동과 민족복음화를 위한 전도·부흥운동은 서로 분리된 사역이 아니라 결국 민족을 복음으로 살리는 하나의 사명 안에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성진 목사님을 비롯한 여러 지도자들의 말씀과 발제를 들으며 한국교회가 먼저 자신을 비우고 서로 용서하며 연합해야 한다는 점에 깊이 공감했다”며 “한국교회의 연합이 구호에 머물지 않고 실제적인 협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복음통일과 민족복음화, 다음세대 향한 하나의 사명”
이기도 목사는 특히 복음통일 운동과 민족복음화 운동의 연대 가능성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전도하고 부흥을 준비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며 “교회와 단체가 각자의 이름을 앞세우기보다 민족을 살리고 다음세대를 세우는 더 큰 목적 아래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가 복음통일을 준비하면서 동시에 다음세대와 디아스포라, 세계선교까지 함께 바라봐야 한다”며 “기도운동이 현장의 전도와 선교로 이어지고, 전도와 선교가 다시 기도로 연결되는 선순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번 1박 2일간의 대표자 모임을 통해 많은 도전을 받았고 개인적으로도 매우 유익하고 은혜로운 시간이었다”며 “경인 지역에서도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의 정신을 더욱 확산하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복음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며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세대·디아스포라까지 연결하는 기도운동으로
또한 국내 지역교회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한인교회와 디아스포라 청년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초교파적·국제적 기도 네트워크가 구축될 경우 복음통일 기도운동이 다음세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제시됐다.
쥬빌리 통일구국기도회는 앞으로도 전국 지역모임을 기반으로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운동을 이어가는 한편, 다음세대와 해외 디아스포라 한인교회까지 참여하는 통일선교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