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서는 예일교회 남기창 담임목사 부부와 천환 원로목사 부부를 비롯해 고려신학대학원장 기동연 교수 등 학교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학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예일교회는 또 300여 명의 학생과 교직원들을 위해 점심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신대원 경건회에서는 남기창 목사가 설교했고, 천환 원로목사가 축도했다. 남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 다윗’(삼상 26:7~12)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목회자를 준비하는 신학대학원생들에게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고 그분의 다스림에 순종하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목사는 “지금 우리 시대에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타나는 것이 정말 절실하다”며 “교역자를 구하는 것이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더 심각하게 얘기하는 문제는 ‘준비된 교역자, 잘하는 교역자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우 여러분들이 진정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주시기를, 교회가 신뢰할 수 있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준비된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다윗이 사울을 죽일 기회가 있었음에도 그를 살려준 사건을 통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태도를 강조했다. 남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은 언제나 자기를 하나님의 주권 아래 둔다”며 “스스로의 힘으로 왕위를 쟁취하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자리에 자기를 둔다”고 말했다.
이어 “잘 다스림을 받아야 잘 다스릴 수 있다”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원한다면 항상 겸손해야 하고, 겸손하면서도 책임을 회피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목회 과정에서 겪는 실패와 반복되는 경험도 성숙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목사는 “하나님의 사람은 한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반복되는 일들을 겪어야 한다”며 “한두 번 실패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실패를 헛되이 허비하지 않고 그것을 통해서 성숙하고 자라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실패를 두려워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대충 하고 넘겨버린다면, 아무리 반복되어도 자라지를 못한다”며 “지금 기회가 있을 때 반복되는 모습과 일들을 통해 자라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반복되는 일들을 통해 자라가려 할 때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여러분의 정체성”이라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은 예수 안에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남 목사는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사람이 필요하다”며 “항상 여러분 자신을 하나님의 주권과 뜻 아래 두어 잘 다스림을 받으시기 바란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반복되는 일들을 통해 반드시 자라가라”고 당부했다. 또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여러분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라”며 “그렇게 잘 준비되면 때가 되면 반드시 하나님의 사람인 여러분을 하나님께서 기뻐 사용하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영혼 구원하여 제자삼는 교회’라는 비전 아래 설립된 예일교회는 세계선교와 다음세대를 살리는 운동에 앞장서고 있으며, 교회 리더십을 교체한 후에도 이 같은 비전과 목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교회는 천환 목사가 담임할 당시에도 10년 동안 여러 차례 고신대학교와 고려신학대학원에 장학금을 전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