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목회」가 10월호에서 ‘구역’을 특집으로 다루면서 구역의 본질과 소그룹 목회 전략 등에 대한 여러 목회자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월간목회」는 “구역은 오랫동안 한국교회에서 성도의 삶을 돌보고 신앙을 세우는 목회의 기초 단위였다”며 “그러나 사회 구조와 생활 방식이 달라지고 관계가 느슨해지면서 전통적인 구역 역시 변화를 요구받고 있다”고 했다.
이평강 목사는 “전통적 구역을 셀·목장으로 바꾼다고 해서 곧바로 역동적인 소그룹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바른 셀·목장전환을 위해서는 목회 철학을 점검하고 담임목사가 변화해야 하며, 현재 구역을 진단한 뒤 리더를 선발·훈련하고 원형 소그룹을 세우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권오국 목사는 “교회 역시 필요에 따라 선택하고 떠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소비되기 쉬운 시대, 서로의 곁에 앉아 삶을 나누는 공동체의 회복이 절실하다”며 “함께 먹고 울며 기도하고 서로의 삶을 책임지는 느리고 불편한 만남은 ‘교회를 다니는 사람’을 넘어 ‘교회가 되는 삶’을 맛보게 한다”고 했다.
이상화 목사는 “진정한 코이노니아가 이루어지는 소그룹은 서로의 삶을 돌보고 연결하며 은혜의 사각지대를 밝혀 주는 ‘생명 안전망’이 될 수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건강한 교회론을 점검하고, 각 교회의 목회 환경에 맞는 소그룹 모델과 운영 시스템을 차근차근 갖추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요셉 목사는 “소그룹의 생명력은 성도의 삶을 변화시키고 잃어버린 영혼을 품는 데서 드러난다”며 “영통영락교회는 구역에서 목장으로 체제를 전화하며 설교와 목자 교육 등 차분하고 구체적인 과정을 거쳐 교회의 체질을 전환했다. 그 결과 목장은 돌봄과 양육의 요람으로 자리 잡았고, 생애 주기에 따른 다양한 목장으로 확장되며 교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했다.
김홍양 목사는 “전통적 구역의 장점과 현대적 소그룹의 역동성은 얼마든지 함께 살릴 수 있다. 제주제일교회는 ‘구역’의 목양 기능과 ‘셀’의 역동성을 결합한 ‘구역셀’로 전통과 현대를 잇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 있다”며 “그 중심에서는 영성과 사랑을 갖춘 구역셀장을 세우고, 공동·개별 교육과 지속적인 지원으로 리더의 역량을 키우는 과정이 있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