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퇴하는 주일학교 대안…국내 첫 ‘어린이 은혜센터’ 추진

교육·학술·종교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어린이 사역 16년 매진한 박연훈 목사 포부

교회학교성장연구소 대표로 매년 ‘어린이 은혜캠프’(어캠)를 진행하고 있는 일명 ‘어린이 부흥사’ 박연훈(사진) 목사가 국내 최초 ‘어린이 선교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16년 간 어캠을 진행하며 어린이 부흥사역에 매진해 온 박 목사는 26일 서울 종로 민들레영토에서의 기자회견을 통해 “주 5일 등교의 보편화와 교회 주일학교의 쇠퇴는 어린이 사역에 있어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며 “어린이 은혜센터는 일종의 어린이 기도원으로, 지금까지 교회 주일학교가 어린이 교육에 초점을 맞춰 운영됐다면 이 센터는 그야말로 어린이들을 위한 기도원, 즉 하나님을 만나고 은혜를 체험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박 목사는 최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캠프들이 어린이들의 신앙과 영성이 아닌 프로그램과 교육 차원에 머물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 했다. 그는 “교회는 신앙을 배우고 하나님을 만나는 곳이지 결코 지식을 얻는 곳이 아니다”며 “교회 주일학교와 캠프들이 탁아소나 어린이 교육을 위한 곳으로 변질되면서 정작 중요한 신앙의 전수와 은혜에 있어선 소홀해 졌다”고 지적했다.

한국교회의 이같은 어린이 사역에 대한 대안으로 박 목사가 생각한 것이 바로 어린이 은혜센터의 건립이다. 국내 어린이 캠프는 마땅한 전용 센터가 없어 주로 휴양지의 대형 강당 등을 빌려 진행되는데 대관이 어렵고, 무엇보다 상시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어린이 사역이 제대로 이뤄질 수 없는 한계가 존재한다.

그러나 전용 센터가 건립되면 이런 단점들을 극복, 매주 어린이 캠프를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에게 적합한 환경을 구축할 수 있어 보다 수준 높은 어린이 캠프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박 목사는 설명했다.

박 목사는 “주 5일 등교가 보편화 되면 토요일과 주일에 어린이들이 그대로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들을 위한 사역이 어느 때보다 활성화 돼야 하는데, 한국교회엔 이 사역을 위한 마땅한 전용 공간이 없다.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겐 한 번의 강력한 은혜체험이 일생을 좌우하기도 한다. 어린이 사역과, 이 사역을 위한 은혜센터의 건립이 중요한 이유다”고 강조했다.

▲어린이 은혜캠프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예배를 드리는 모습.

그러나 센터의 성공적 건립을 위해선 어린이 사역에 뜻을 같이 할 후원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박 목사는 말했다. 그는 “어린이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선 뜻있는 사람들의 기부와 헌신이 있어야 한다. 캠프 참가비로만 어린이 사역을 이어가기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전국 교회의 기도와 실제적인 후원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박 목사의 인도로 진행된 어캠이 지난 7월 19일~8월 10일, 경남·부산·울산의 일정을 끝으로 2011년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올해 총 15회에 걸쳐 전국에서 진행됐으며 총 1만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2012년 겨울 어캠은 ▲1월 16일~18일 목포 우수영유스호스텔, 경남 통도환타지아 ▲2월 20일~22일 양평 한화리조트, 지리산 한화리조트 ▲2월 23일~25일 대천 한화리조트, 양산 해운청소년수련장 ▲2월 27일~29일 마석, 수동기도원, 곡성기도원의 일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주일학교 #박연훈 #어린이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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