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금식성회 준비위원회(위원장 이용희 목사)가 지난 24일 서울 중랑구 금란교회에서 ‘국가연합 금식기도성회’를 개최했다. 이 성회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울고 수일 동안 슬퍼하며 하늘의 하나님 앞에 금식하며 기도하여’(느 1:4), ‘시온에서 나팔을 불어 거룩한 금식일을 정하고 성회를 소집하라’(욜 2:15)는 말씀을 주제로 열린 이번 성회에는 전국 교회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참석해 국가와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위해 함께 기도했다.
이번 성회는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성경적 가치관을 존중하며 지역 주민과 다음세대를 바르게 섬길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이 세워지도록 기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지방선거와 국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뿐 아니라 한국교회의 거룩성 회복과 자유민주주의 복음통일, 선교한국을 위한 기도에도 마음을 모았다.
특히 성회 기간에는 지난 ‘3·1절 국가연합 금식기도성회’에서 제기됐던 우크라이나 포로 북한군 구출 사안에 대한 보고와 기도 시간도 진행됐다.
강동완 교수(동아대)는 우크라이나를 직접 방문해 현지 정부 관계자들을 면담한 내용을 전하며 북한군 포로 2명이 안전하게 대한민국으로 올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할 예정이다.
준비위원회는 또 한국교회가 느헤미야처럼 ‘기도로 성벽 쌓기’ 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매월 첫 번째 금요일 저녁 온라인으로 국가를 위해 함께 기도하는 ‘한국교회 국가기도 네트워크’ 출범 계획을 발표한다.
이 네트워크는 전국 교회와 선교단체, 기도모임 등이 참여해 국가를 위한 기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합심기도는 이흥수 목사, 강철호 목사(탈북민), 이선규 목사, 남아브라함 목사, 홍준표 간사, 박숭걸 목사, 송건 전도사, 김요환 목사 등이 인도하며 참석자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 한국교회와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한다.
이용희 교수는 “구약성경을 보면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백성들이 모여 회개하며 금식했고 하나님께서 국가적 위기에서 구해주셨다”며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님께서는 지금 대한민국의 ‘성 무너진 데를 막아 서서’ 하나님으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고 계신다”며 한국교회의 기도와 회개를 촉구했다.
한편, 첫날 저녁 집회는 이춘근 박사(국제정치아카데미 대표)의 특별강연으로 시작됐다. 이 박사는 ‘트럼프의 세계전략과 한반도 통일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정세가 한반도 통일에 유리한 방향으로 전개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해가 되는 독재국가들과 친중, 반미 정권들은 교체 또는 제거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북한 역시 미국의 주요 적대국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올해 초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독재자 마두로를 체포하고 이란의 하메네이를 포함한 이란 수뇌부를 전격 제거했다”며 “이들 국가를 포함해 해외에서 중국 석유 소비량의 74%를 수입했던 중국은 극심한 에너지 위기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 박사는 “북한의 최대 후원국인 중국이 위기를 맞게 될 경우 북한 체제도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북한은 극도의 빈곤과 노후한 군사력, 체제 불안, 민심 이반, 환율 및 물가 급상승 등으로 중대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했다.
그는 “평양 장대현교회 터에 세워진 김일성, 김정일 우상이 무너지고 북한 주민들이 자유를 누리는 통일의 날이 속히 오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강화하고 한반도 통일에 유리하게 조성되고 있는 국제정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가 국가를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이 교수는 “믿음의 선조들의 간절한 기도를 통해 대한민국은 독립되었고, 이어서 산업화, 민주화, 그리고 신앙의 자유와 경제적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잘살게 되면서 개인적 문제에만 집착하고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를 소홀히 했고,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저버리면서, 국가와 사회는 점점 어려워지고 다음세대는 극심한 가치관 혼란 속에서 방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975년 베트남이 공산화됐을 때, 한국 CCC 설립자 故 김준곤 목사님은 대한민국의 공산화를 막기 위해 간사 22명과 함께 40일 금식기도를 했었다. 이제는 우리가 이러한 부모 세대의 기도를 이어 받아 국가를 위해서 금식하며 부르짖어야 할 때”라며 국가를 위한 성도들의 지속적인 기도 참여를 호소했다.
이 교수는 특히 오는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하나님을 경외하고 대한민국과 다음세대를 거룩하게 하며 자유민주주의 복음통일 이룰 위정자들이 선출되도록, △헌법 개정이 바르게 되도록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건들에 대해 참과 거짓이 바르게 규명되며 하나님의 공의와 진리가 실현되도록 기도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