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고유가 피해지원금 대신 신청할 수 있나 — 고령층 신청법·피싱 문자 주의사항

경제
생활경제·부동산
박서준 기자
sjpark@cdaily.co.kr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원칙적으로 본인 신청이 기본.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오프라인 신청과 찾아가는 신청이 운영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이 시작되면서 고령 부모님을 둔 자녀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지원금은 신청 기간과 사용기한이 정해져 있고, 카드사 앱이나 지역사랑상품권 앱을 통해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 스마트폰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부모님은 대상자인데도 신청을 미루거나, 반대로 지원금 안내를 가장한 피싱 문자에 노출될 수 있다.

이번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1차와 2차로 나뉘어 지급된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족 등 취약계층은 4월 27일부터 5월 8일까지 1차로 우선 신청할 수 있고, 그 외 소득 하위 70% 국민은 5월 18일부터 7월 3일까지 2차 신청 기간에 대상 여부를 확인하게 된다. 1차를 놓친 취약계층도 2차 기간에 신청할 수 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 신청을 위해 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 이미지 출처: 뉴시스

지원금 사용기한은 8월 31일 24시까지다. 신청을 늦게 할수록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줄어든다. 부모님이 대상자일 가능성이 있다면 “나중에 해도 되겠지” 하고 미루기보다, 지금부터 신청 방법과 본인 인증 수단, 사용할 카드, 문자 안내 여부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좋다.

확인 항목 준비할 것 주의점
본인 신청 부모님 명의 인증수단 휴대전화 명의 확인
대리 신청 신분증·위임장·가족관계 서류 방문 전 주민센터 문의
문자 안내 국민비서·카드사 알림 문자 링크 클릭 금지
사용기한 8월 31일까지 사용 잔액 소멸 가능성

부모님 대신 신청할 수 있나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원칙적으로 본인 신청이 기본이다. 2007년 12월 31일 이전 출생한 성인은 개인별로 신청하고 지급받을 수 있다. 부모님이 성인이라면 부모님 명의로 신청하고 부모님 명의 카드나 지급수단으로 받는 구조가 일반적이다.

다만 고령자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을 위해 오프라인 신청과 찾아가는 신청이 운영될 수 있다. 정부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등 접근성이 낮은 국민을 위해 지방정부별 담당자가 직접 방문해 신청 접수와 지급을 돕는 방식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지역마다 운영 방식과 접수 방법이 다를 수 있으므로 주소지 주민센터나 지자체 콜센터에 확인해야 한다.

자녀가 부모님을 대신해 신청을 돕는 경우에는 대리 신청 가능 범위와 필요 서류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주민센터 방문 시 신분증, 위임장, 가족관계 확인 서류 등이 필요할 수 있고, 지역과 지급수단에 따라 요구 서류가 다를 수 있다.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방문 전 주민센터에 전화해 “부모님 고유가 피해지원금 대리 신청에 필요한 서류”를 물어보는 것이다.

부모님 휴대전화에서 먼저 확인할 것

첫째, 국민비서 알림 신청 여부를 확인한다. 국민비서 알림서비스를 신청한 국민은 지급 금액, 신청 기간, 사용기한, 사용 지역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네이버앱, 카카오톡, 토스, 국민비서 누리집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둘째, 부모님 휴대전화 번호가 최신 정보로 등록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카드사, 지자체, 국민비서 알림을 받아야 하는데 예전 번호가 등록되어 있거나 스팸 차단 설정이 강하면 안내를 놓칠 수 있다. 특히 부모님이 문자보다 전화 안내에 익숙하다면 지자체 콜센터 번호도 따로 저장해 드리는 것이 좋다.

셋째, 본인 인증 수단을 점검한다. 온라인 신청을 하려면 공동인증서, 금융인증서, 간편인증 등이 필요할 수 있다. 부모님 명의 휴대전화가 아니거나 인증 앱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온라인 신청이 막힐 수 있다. 이럴 때는 무리하게 여러 번 시도하기보다 주민센터 오프라인 신청을 활용하는 편이 빠르다.

피싱 문자, 이것만 보면 피할 수 있다

지원금 신청 시기에는 정부나 카드사를 사칭한 문자가 늘어난다. 가장 중요한 원칙은 문자 안의 링크를 누르지 않는 것이다. 정부와 카드사, 지역사랑상품권 운영대행사는 고유가 피해지원금과 관련해 URL이나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보내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지원금 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카드번호를 입력하세요”, “오늘 안에 신청하지 않으면 소멸됩니다” 같은 문구는 특히 조심해야 한다. 정상 신청 과정에서는 카드 비밀번호 전체, 계좌 비밀번호, 보안카드 번호 전체를 요구하지 않는다. 부모님이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바로 누르지 말고 자녀에게 먼저 보여 달라고 부탁해 두는 것이 좋다.

안전한 신청 경로는 직접 검색해 들어간 공식 홈페이지, 카드사 공식 앱, 지자체 안내 페이지, 주민센터 방문이다. 문자 링크를 통해 들어가는 페이지는 주소가 비슷해 보여도 가짜일 수 있다. 부모님 휴대전화에는 자주 쓰는 카드사 앱과 지자체 홈페이지를 미리 정리해 두고, 의심 문자는 삭제하도록 안내하는 것이 좋다.

오프라인 신청은 어떻게 준비하나

오프라인 신청은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나 주민센터, 카드와 연계된 은행영업점 등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오프라인 신청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가 기본이고, 은행영업점은 오후 4시까지 운영될 수 있다. 신청 마감일에는 오후 6시까지 신청 가능하다는 점도 확인해야 한다.

부모님이 직접 방문한다면 신분증을 반드시 챙겨야 한다. 지원금을 받을 카드나 지급수단도 미리 정해야 한다. 신용·체크카드로 받는 경우 신청 다음 날 충전되고 문자메시지로 통보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원하면 주민센터에서 수령하는 방식이 적용될 수 있다.

신청 첫 주에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가 적용될 수 있다.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부모님 생년 끝자리에 맞는 신청 가능 요일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헛걸음을 줄일 수 있다. 지역 여건에 따라 오프라인 요일제가 연장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은 필수다.

지원금 받은 뒤 어디에 쓰는 것이 좋을까

부모님 세대는 지원금을 받으면 한 번에 크게 쓰기보다 병원 이동, 장보기, 주유비 같은 반복 지출에 나누어 쓰는 편이 좋다. 특히 차량으로 병원이나 시장을 오가는 경우라면 주유비 부담을 직접 줄일 수 있다.

5월 1일부터는 주소지 관할 지자체 내 주유소에서 연 매출액과 관계없이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신용·체크카드 또는 선불카드로 받은 경우 주유소 사용이 가능하다. 다만 주유소와 대형매장이 같은 사업자번호나 단말기를 쓰는 경우에는 제한될 수 있고,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자체별 가맹점 등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부모님이 지원금을 어느 카드에 받았는지 헷갈리지 않도록 카드 앞면에 작은 표시를 해 두거나, 휴대전화 메모장에 “고유가 지원금 카드”라고 적어 두는 것도 방법이다. 잔액과 사용기한은 카드사 앱이나 문자 알림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자녀가 주 1회 정도 잔액을 함께 확인해 드리면 미사용 소멸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가족이 대신 결제할 때 조심할 점

부모님 명의 지원금은 부모님 명의 지급수단에 들어간다. 자녀가 본인 카드로 대신 주유비를 결제한 뒤 부모님에게 현금을 받는 방식은 지원금 사용과 별개다. 지원금을 실제로 쓰려면 부모님 지원금이 연결된 카드나 선불카드, 상품권으로 결제해야 한다.

가족카드도 주의가 필요하다. 부모님 본인카드와 가족카드가 같은 카드사라 해도 지원금 차감 여부는 카드사 시스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결제 전 카드사 앱에서 지원금 사용 가능 카드인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주유소 셀프결제는 선승인 금액이 먼저 잡힐 수 있어 잔액이 적을 때 결제가 실패한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이럴 때는 금액 지정 주유를 선택하거나 직원에게 문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모님께 꼭 알려드릴 한 문장

“지원금 문자는 링크 누르지 말고, 먼저 나에게 보여 주세요.”

이 한 문장만 정해도 많은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지원금은 생활비를 돕기 위한 제도지만, 신청 과정에서 개인정보와 금융정보가 노출되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 부모님이 혼자 판단하기 어려운 문자를 받았을 때 바로 가족에게 확인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자주 묻는 질문(FAQ)

Q. 부모님 대신 온라인 신청을 해도 되나요?

부모님 명의 인증수단과 신청 요건이 맞아야 합니다. 대리 신청은 지자체별 필요 서류가 다를 수 있어 주민센터 확인이 안전합니다.

Q. 지원금 문자의 링크를 눌러도 되나요?

지원금 신청 시기에는 사칭 문자가 늘어날 수 있습니다. 문자 안 링크보다 공식 앱, 공식 홈페이지, 주민센터 안내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Q. 부모님 지원금을 자녀 카드로 쓸 수 있나요?

지원금은 지급된 명의와 지급수단에 따라 차감됩니다. 자녀 카드로 대신 결제하면 지원금 사용으로 처리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맺음말

고유가 피해지원금은 고령층에게도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는 생활비 지원이다. 그러나 신청 방식이 카드사 앱, 지자체 홈페이지, 주민센터, 지역사랑상품권 등으로 나뉘어 있어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복잡하게 느껴질 수 있다.

부모님을 도와드릴 때는 대상 여부만 묻지 말고 신청 경로, 본인 인증, 대리 신청 서류, 피싱 문자, 사용 카드, 잔액 확인까지 함께 챙겨야 한다. 특히 8월 31일 사용기한과 문자 링크 금지 원칙은 꼭 알려드리는 것이 좋다. 지원금을 제때 받고 안전하게 쓰는 것까지가 진짜 신청 완료다.

※ 본 기사는 일반 정보 제공 목적입니다. 고유가 피해지원금의 대상, 금액, 신청 기간, 대리 신청 요건, 사용처는 정부·지자체·카드사 공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신청 전 공식 안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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