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감독회장은 2일 오후, 지난 1월 30일 누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큰 피해를 입은 행복한교회(중앙연회 연천지방회)를 방문해 이성주 목사와 성도들을 만나 위로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사회평신도국 문영배 총무, 중앙연회 이환재 총무, 연천지방회 이병일 감리사가 함께했으며, 감리교신학대학교 총동문회장 김필수 목사(군산비전교회)와 중앙연회 동문회장 조현태 목사(상용교회)도 동행했다.
현장을 둘러본 김 감독회장은 잿더미로 변한 예배당과 주택을 살피며 “어려운 일을 만나면 위축되기 쉽지만, 신앙인은 믿음으로 이겨내야 한다”며 “고난은 나눌수록 가벼워진다”고 말하고 교단과 교회의 연대와 나눔을 강조했다.
김 감독회장은 화재 경위와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이성주 목사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특히 자녀들의 심리적 충격과 생활 여건에 대해 자세히 물었다. 이 목사에 따르면 3남 1녀의 자녀들은 현재 부모에게 맡겨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고 있으며, 부부는 교회 정리와 사태 수습을 위해 교회 인근에 머물고 있다. 청소년 사역에 힘써온 이 목사는 화재로 사역 기반을 잃었지만, 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사역 환경이 다시 조성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목사의 목회 비전과 사역 이야기를 들은 김 감독회장은 문영배 총무에게 재난지원금을 포함한 신속한 지원 방안을 당부하고, 임시 예배처소 마련과 주거 복구를 위해 함께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격려금 300만 원을 전달하고 참석자들과 함께 기도했다.
이성주 목사는 “절망에 머물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향해 다시 나아가고 싶다”며 “지역사회를 놀라게 할 회복의 증거가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김 감독회장은 “이번 일을 통해 교회가 절망 가운데서 다시 일어나 희망의 줄기를 키워내는 전화위복의 모습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격려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 1월 30일 오후 1시 50분경 발생해 예배당과 주택이 모두 전소됐으며, 당시 가족들은 신발과 양말도 신지 못한 채 급히 대피해 의복과 생필품을 챙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정황상 누전이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소방당국의 정밀 조사는 2월 3일경 진행될 예정이다.
행복한교회는 지역 내 4개 교회가 함께 교회학교를 공동 운영하는 거점 교회로,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 인근 주민들은 “한파 속에서 교회와 사택을 동시에 잃은 현실 앞에 모두 말을 잃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