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들을 위한 ‘성경적 성교육’ 지침서

『초등 1~2학년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출간돼

초등 1~2학년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 ©카도쉬아카데미
카도쉬아카데미 설립자 이재욱 목사가 『초등 1~2학년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을 출간했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성경적 성교육 지침서로, 교회와 가정, 기독교 대안교육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카도쉬아카데미는 최근 한국 사회의 성교육이 개인의 선택과 권리 중심으로 이루어지면서, 생명과 관계, 책임을 강조하는 교육이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특히 성교육 대상 연령이 점차 낮아지면서 초등 저학년에게도 성과 정체성에 대한 개념이 조기에 전달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앙에 기반한 교육 기준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책이 기획됐다고 밝혔다.

『초등 1–2학년 성경적 성교육 표준안』은 약 12년에 걸친 신학 연구와 아동·청소년 발달 연구, 교육 현장 경험을 토대로 집필됐다. 단순 이론서가 아니라 실제 수업에 적용할 수 있는 표준안을 제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총 8차시로 구성된 수업안에는 말씀 중심의 내용 설명과 함께 활동, 질문, 기도, 가정 연계 과제가 포함돼 있다.

출판사에 따르면 이 책은 초등 1~2학년의 발달 수준을 고려해 성을 정보나 호기심의 대상으로 다루기보다, 창조 질서와 인간의 정체성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한다. 남자와 여자로 창조된 인간에 대한 성경적 이해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존재를 존중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신학적 측면에서는 개혁신학을 토대로 성을 개인의 선택이나 욕망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창조와 언약의 맥락에서 해석한다. 이를 통해 성교육을 규범 나열이나 행동 통제 중심에서 벗어나, 신앙 교육의 한 영역으로 제시하고 있다.

저자는 성교육의 1차적 책임이 가정과 교회에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모와 교역자, 주일학교 교사, 기독교 대안학교 교사들이 참고할 수 있는 기준서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