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 낙태·낙태약 도입 반대” 국회 앞 1인 시위

태여연, 9월 1일부터 10월까지 진행

모자보건법 개정안 및 낙태약 도입에 반대하는 1인 시위가 국회 앞에서 진행되고 있다. ©태여연
70개 단체로 구성된 태아·여성보호국민연합(이하 태여연)이 9월 1일부터 오는 10월까지 국회 앞에서 ‘1인 피켓팅 릴레이’(1인 시위)를 진행한다. 얼마 전 발의된 모자보건법 개정안과 낙태약 도입에 반대하기 위함이다.

이 시위는 국회 2, 3, 6문 그리고 국회도서관 인근 정문에서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낮 11시 30분부터 1시까지 봉사자를 모집해 진행된다. 태여연은 “낙태를 추진하려는 국회의원과 낙태 약물을 도입하려는 정부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위에 참여한 한 봉사자는 “주수 제한을 삭제해 만삭 낙태를 허용하려는 국회의원들의 시도에 너무 놀랐다”며, “게다가 불완전 낙태 발생률이 높아 여성에게도 많은 부작용을 야기하는 낙태 약물을, 국회의원뿐 아니라 정부와 보건복지부가 적극적으로 도입하려는 시도가 개탄스럽다”라고 밝혔다.

모자보건법 개정안 및 낙태약 도입에 반대하는 국회 앞 1인 시위에는 임산부도 참여했다. ©태여연
또한 “약물 낙태를 도입한 해외에서는 낙태약을 ‘가정에서 쉽고 안전하게’ 낙태할 수 있다고 잘못된 홍보를 한다”며 “낙태 약물은 여성에게도 과다 출혈, 감염, 패혈증 그리고 사망에 이르게까지 만드는 안전하지 않은 약물인데, 이것이 국내에 도입되는 것에 큰 우려가 된다”고 강조했다.

봉사자 중에는 곧 출산을 앞 둔 임산부와, 나이지리아에서 온 한 여성도 있었다고 한다. 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학생인 이 여성은 시위 참여자 모집 공고를 페이스북에서 본 후 관심이 생겨 참여하게 되었다며 “한국에서 이런 뜻 깊은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되어 기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