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및 종교계 단체 20여 곳이 28일,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시국 관련 연합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최근 특검의 교회 압수수색을 규탄하는 목소가 나왔다.
이날 기독교계를 대표해 발언한 박원영 목사(국가비상긴급기도운동본부)는 특검의 교회 압수수색을 강력히 비난하며, 지난 대한민국 역사에 전례없는 폭력을 이재명 정부가 휘두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목사는 “지난 역사에 교회를 압수수색 한 적이 있는가? 이거야 말로 그간 대한민국을 지켜온 진실을 품은 교회들을 자기 멋대로 길들이기 하겠다는 폭력 아닌가? 하지만 거짓된 힘은 결코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교회는 잡초처럼 짓밟힐수록 더 깨치고 일어나 이 시대의 부정을 고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지금 한국교회는 종이 호랑이가 되어 서서히 복종하고 있다. 좌편향 목회자들과 교회들은 저항력도 상실하고 눈치를 보고 정의와 진실을 외치지 않는다”며 “살아있다는 존재감도 못느낄 정도로 한국교회는 수면 아래로 침몰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박 목사는 또 현 정부를 규탄하면서 “대한민국의 진짜 현실은 그야말로 처참하다 못해 참혹하다”며 “국민들이 진실을 마주해야 한다. 지금은 두렵더라도 처참한 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박 목사 외에도 장재언(써버까), 민경욱 전 의원, 응천스님 등이 발언했으며, 정부영 대표(트루스코리아)와 차강석 배우가 한글과 영어로 성명을 발표했다. 또 미국에서 전한길 선생이 백악관 앞에서 영상 축사를 보내오기도 했다.
성명을 낭독한 정부영 대표는 “대한민국 애국국민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그중 교회에 대한 탄압이 극심하다”며 “대한민국 헌법 1조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되어 있다. 자유대한민국의 주인이 우리 국민이라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