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오브 킹스>, 관객 124만 돌파… 한국 애니 역대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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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킹 오브 킹스>에 등장하는 최후의 만찬 장면. ©(주)디스테이션
애니메이션 <킹 오브 킹스>가 개봉 33일만인 17일, 누적 관객 수 124만 명을 돌파해 1,243,936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는 <마당을 나온 암탉>에 이은 역대 한국 애니메이션 흥행 2위의 기록이다.

<킹 오브 킹스>의 기록은 여름 성수기 방학 시즌을 맞아 개봉한 <배드 가이즈2>,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스머프>,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그림 이야기> 등 쟁쟁한 해외 애니메이션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우위를 점한 것이다.

<킹 오브 킹스>의 흥행은 작품성과 전략적인 기획, 그리고 배급 전략이 이뤄낸 결과로 분석된다. 10년이라는 기간 동안 완성한 높은 기술력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종교적 색채를 보편적인 사랑과 가족의 이야기로 풀어낸 스토리가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는 것.

국내 개봉 전 북미에서 먼저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유통 방식 또한 새로운 기록 달성의 요인으로 꼽힌다. 더불어 국내외 연기파 배우들의 더빙 연기가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으며 관객의 몰입도를 높였고, 이 모든 요소들이 자발적인 입소문으로 이어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이다.

영화 <킹 오브 킹스>는 영국의 뛰어난 작가 찰스 디킨스가 막내아들 월터와 함께 2000년 전 가장 위대한 이야기 속으로 떠나는 여행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