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11개 시·군의 기독교연합회 임원진과 목회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열린 기도회는 충북의 지역 발전과 민선8기 도정의 성공적 추진, 충북지역 교회와 공동체의 영적 부흥을 기도하는 자리로 마련돼 1부 기도회와 2부 설명회 3부 오찬간담회로 진행됐다.
1부 기도회에선 상임회장 박명룡 목사(서문교회)의 사회로 음성군연합회장 남궁성기 목사(음성감리교회)의 기도와 옥천회장 김수동 목사(순복음화목한교회)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황순환 목사(서원경교회)가 ‘미션이 있는 삶’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황 목사는 설교에서 “기독교 대표들과 도정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기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며 “하나님은 도지사에게는 도정, 목회자들에게는 교회라는 각자의 구역을 정해주셨다. 그 자리와 위치에서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보는 자에게 열정이 생기고, 열정이 있는 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긍정을 선포할 수 있다”며 “충북 도지사께서 민선8기 공약으로 내세운 60조 투자유치를 임기 내 조기 달성한 것은 단순한 성과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따라 달려간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성공한 인물들의 공통점으로 ‘인정, 수정, 열정, 긍정’이라는 4단계를 소개하며, “스스로 부족함을 인정하고 고치며 열정으로 도전할 때 긍정의 결과가 따라온다. 그러나 그 열정은 비전을 본 자에게만 주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사명은 목숨보다 소중한 것이다. 바울처럼 오늘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과 미션이 곧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 땅에 보내신 이유”라며 “이 기도회를 통해 충청북도의 모든 도정이 하나님의 비전 안에서 이루어지고 도지사님과 모든 공직자, 기도하는 모든 성도 위에 기쁨과 은혜가 충만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특별기도에선 △나라와 도정발전과 시·군 △충북지역 복음화 △청주공항 민간 활주로 특별법 제정 △살기 좋은 충북,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충북을 위해 진천회장 백영선 목사(삼덕감리교회), 제천회장 전석호 목사(주원교회), 영동회장 허광범 목사(용산중앙교회), 보은회장 최우종 목사(구인침례교회)가 각각 기도했다.
2부 순서로 진행된 도정설명회에서는 김영환 충북지사가 인사말을 전하고 민선8기 도정 방향을 설명했다. 김 지사는 “충북은 일자리, 출산, 투자, 관광 등 모든 지표에서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도정 주요 성과를 소개하고 도민과 교계의 협력을 당부했다. 그는 “정치를 시작한 지 30년이 넘었지만 지금처럼 보람 있는 시기는 없었다”며 특히 노인과 장애인, 경력단절 여성 등을 위한 ‘일하는 복지 사업’을 강조했다.
김 지사는 “충북 전역에서 1시간 반 일하고 1만5000원을 받는 ‘일하는 밥퍼 사업’을 통해 노인들의 삶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올해 5000명을 시작으로 내년엔 1만 명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산율 상승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출생아 수와 출산율이 동시에 증가한 전국 유일의 도”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하나님의 창조 명령인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말씀을 가장 잘 실천한 결과”라고 전했다.
또 충북에 대한 60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와 관련해 “이는 도민과 기업인들이 함께 이뤄낸 쾌거”라며 “강원도에 비해 60배, 충남 대비 3배, 부산보다 8배나 많은 투자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관광 부문에서도 “작년 대비 743만 명의 관광객이 증가했고 앞으로 1억 명 이상 방문하는 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인생 고백을 통해 “평생 가난과 고난 속에 살았지만 그것이 곧 축복이었다”며 “고난이 없었다면 장애인과 서민을 위한 정책을 만들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하나님이 내게 가난의 축복을 주셨다. 그 덕분에 지금 충북에서 일자리를 만들고 생명을 회복하는 일을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3부 ‘오찬간담회’에서는 괴산회장 최창락 목사(선한목자교회)의 사회로 단양연합회장김성문 목사(새단양교회)가 오찬기도를 맡았으며, 도지사와 목회자들이 함께 교제하며 지역의 미래를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