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금지법 등, 힘보다 종교계와 대화로 풀어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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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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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목회포럼, ‘새 대통령에 바란다’ 성명
미래목회포럼 대표 황덕영 목사 ©기독일보 DB

미래목회포럼(대표 황덕영 목사, 이사장 이상대 목사, 이하 포럼)이 ‘새 대통령에 바란다’는 제목의 성명을 4일 발표했다.

포럼은 이 성명에서 “대한민국이 제21대 새 대통령으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를 선출한 것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열망을 반영한 결과”라며 “새로운 대통령은 국민의 이러한 열망을 겸허히 받아들여 우리 앞에 높여 있는 미국의 관세 압력과 경제적 불황을 극복하고 국민에게 경제적 부흥과 평화적인 삶을 제공해야 하는 사명 앞에 놓여 있다. 게다가 경색된 남과 북의 관계를 다시 평화와 공존의 관계로 회복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도 안고 있다”고 했다.

이어 “새로운 우리 정부의 출범과 함께 미국은 철강을 비롯한 대미 수출 관련 품목의 관세를 강하게 압박할 것”이라며 “여기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성장 전망과 더불어 한미 관계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했다.

포럼은 “게다가 우리나라의 내수시장이 얼어붙어 경제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고 소상공인들의 어려움도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풀어야 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은 특히 한반도 평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기를 바란다. 신뢰 관계가 무너진 남과 북의 지도자들이 대화와 타협으로 신뢰 관계를 회복하고 보건의료와 같은 협력 가능한 분야부터 남과 북의 민간인들이 서로 교류하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남과 북의 종교인들이 한반도 평화와 발전을 위해 기도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교회는 새로운 대통령이 국민통합을 위해 힘써 주기를 기대한다.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정당 간의 첨예한 대립, 세대와 지역 간의 갈등을 벗고 통합과 협치 정치의 모범을 보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포럼은 “특히 한국교회가 염려하는 차별금지법과 사립학교법과 같은 문제를 힘으로 해결하기보다 종교계와 대화로 풀어가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끝으로 “한국교회는 새로운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히 잘 운영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협력할 것”이라며 “한국교회는 힘들고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고 치유하는 사역과 하나님 나라 실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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