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근현대사에 기독교가 미친 공헌은?

명지전문대학, ‘명사 초청 성령 페스티벌’ 개최

명지전문대학교(총장 권두승) 교목실이 지난 5월 30일과 6월 2일 공학관 컨퍼런스홀에서 1,400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명사 초청 성령(Holy Spirit)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성령으로! 역사의식과 명확한 비전을!’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특강에서는 다양한 강사들이 참여해 한국 근현대사 발전에 있어서 기독교의 주된 역할과 공헌에 대해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두식 전 대사가 강연하고 있다. ©명지전문대학

9일 오전 특강에서는 김두식 전 콜롬비아 대사(현 순국선열유족회 부회장)가 50년 항일독립투쟁의 역사를 소개하면서 “의병, 독립군, 광복군으로 이어지는 순국선열의 독립운동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찬란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쓰인 것”이라며 “기독 정신으로 설립된 명지전문대학 학생들에게 애국 희생의 정신이 깃든다면 우리나라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오후 특강에서는 유은걸 교수(호서대 연합신학대학원)가 ‘복음에 빚진 자들’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유 교수는 “과거 조선이 통상수교거부정책으로 인해 자주적 근현대화에 실패했지만, 그 공백을 메운 사람들은 다름 아닌 기독교인들”이라며, “교육, 의료, 문화, 사회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독교인들이 한국 사회 발전에 이바지했다”고 했다. 유 교수는 “우리는 모두 기독교 복음에 빚진 자이기에 그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자”고 당부했다.

유은걸 교수가 강연하고 있다. ©명지전문대학

특별히 이날 특강에 앞서 공학관 컨퍼런스홀에서 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사단법인 순국선열유족회의 주관으로 항일독립전쟁 50년 역사유적 특별사진전을 가졌다. 이 외에도 이번 페스티벌에 정용석 교수(이화여대 명예교수, 이사) 등이 강사로 참여해 강연했다.

이번 행사를 진행했던 교목실 황재훈 직원은 “한국 근현대사의 기독교 공헌을 알 수 있었던 뜻깊은 행사였다는 학생들의 피드백이 많았다”며 “저 역시 기독교인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단법인 순국선열유족회가 항일독립전쟁 50년 역사유적사진전을 열고 있다. ©명지전문대학

한편, 명지학원(이사장 유재훈)이 운영하는 명지전문대학은 1974년 방목 유상근 장로가 ‘하나님을 믿고, 부모에게 효성하며, 사람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자연을 애호 개발하는’ 기독교의 진리로 학생들을 교육하고자 설립한 대학이다.

명지전문대학은 채플과 성경 교육뿐만 아니라 교수·교직원 및 학생 공동체성경읽기(PRS)와 북클럽 모임(JSU)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