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현장>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 73명제 세미나

한국칼바르트학회 평신도 대상 공개강의
한국칼바르타학회가 주최하는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 73개 명제 공개강의 세미나'가 지난 22일 오후 신촌성결교회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채경도 기자

한국칼바르트학회(회장 김재진 박사)는 지난 22일 신촌성결교회(담임 이정익 목사) 세미나실에서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KD) 73개 명제 세미나' 제11강 §9 하나님의 삼위일체성에 대한 공개강의를 진행했다.

지난 3월부터 매월 1/3째주 목요일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을 공부하고자 하는 남녀 평신도 40여 명이 온/오프라인으로 공개강의 세미나에 참여하고 있다.

이날도 20여명의 수강생들이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칼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을 하나라도 더 이해하기 위해 눈에 불을 켜고 강의를 경청했다.

임희국 장신대 교수   ©채경도 기자

강의에 앞서 김재진 한국칼바르트학회 회장은 '당신의 존재가 바로 나의 존재'란 제목의 바르트의 설교를 통해 개회예배를 드렸고, 이어 임희국 장신대 교수가 등단해 본격적인 강의에 들어갔다.

임 교수는 본인도 '정말 오래간 만에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을 정독하게 됐다'며 소감과 함께 이날 배울 '삼위일체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들어 바르트의 교회교의학을 다시 공부하고 싶었다. 한국 교회가 사회로부터 소통이 부족하고, 여러모로 위기 상황이다"고 평한 뒤 "칼 바르트는 스위스 신학자, 그분의 신학 안에 있는 깊은 샘물을 하나씩 길어올리 수 있다면 한국교회의 새로워 질 수 있는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2시간 남짓 진행된 이날 강의에서 임 교수는 "동일본체라는 말은 다른 말로 '예수가 참 하나님이시다'는 것으로, 이는 기독교 교리의 핵심이다"며 "참 하나님으로서 예수 그리스도,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고대 교회가 노력한 것이 바로 '삼위일체론'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임 교수는 칼 바르트의 삼위일체론이 역동적 군주신론이나 양태론 또는 터툴리안이나 오르게네스, 아리우스 등의 주장과 근본적으로 다른 이유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했다.

기자의 부족한 신학적 식견(識見)으로 이날 강의를 이해하기에는 부족했지만, 칼 바르트의 신학적 정체성이 얼마나 바르게 서 있는지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편, 한국칼바르트학회는 '칼 바르트 교회교의학(KD) 73개 명제 세미나'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케리그마신학연구원이 주관하고 신촌성결교회 신촌포럼이 후원하는 2학기 세미나는 9월12일~내년 2월20일까지 매월 1/3주 목요일 저녁 7~9시까지 신촌성결교회 세미나실에서 열린다. 등록후원금은 1인당 10만원이며 오는 9월11일 접수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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