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은 목사, 기윤실 신임 이사장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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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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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은 목사 ©기독일보 DB
성락성결교회 담임 지형은 목사가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 신임 이사장으로 최근 취임했다. 백종국 경상국립대학교 명예교수는 지난 2017년부터 8년간 맡아온 이사장직에서 물러났다.

지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에서 보면,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어떤 존재이냐’는 것과 그래서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는 것은 분리되지 않는다”며 “우리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다. ‘너희는 세상의 소금과 빛이다(직설법), 그러므로 소금답게 빛답게 살아라(명령법)’ 하고 말씀하셨다. 성서의 말씀에서 직설법과 명령법은 언제나 긴장의 관계지만 하나”라고 했다.

그는 “기윤실의 창립취지문을 읽고 또 읽으며 깊이 묵상했다. 이 귀한 운동의 이사장 직책은 제가 섬길 수 있는 분량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님께서 맡기시는 일이라고 믿고 순종한다”며 “인류의 구원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문에 있는 ‘하늘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 이루어진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게 하옵소서’ 하는 간절한 기도가 우리 기윤실을 통해 한국 사회와 한반도, 동아시아와 세계에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전했다.

지 신임 이사장은 “창립취지문에 있는 표현대로 ‘하나의 평신도 운동’인 우리 모임의 이사장으로 섬기면서 제가 목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더 소중한 가치로 깊이 인식하며, 평신도의 한 사람으로서 일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창립 때부터 지금까지 기독교의 가치에 헌신하며 애쓰신 선배님들의 발자국을 따라 걷겠다. 기윤실과 함께 같은 근거와 방향을 갖고 헌신하는 복음주의 운동의 여러 동역자 모임들과 신뢰와 연대 속에서 걷겠다”며 “하나님의 백성이요 그리스도의 몸이요 성령의 피조물인 교회, 구원의 비밀을 전할 거룩한 공동체인 교회, 약하고 병들어 힘겨운 상황에 있지만 남은 자들의 헌신으로 꿋꿋하게 사명을 감당하는 한국교회를 겸허하게 섬기며 걷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