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여전한 골 결정력 부재

페루와 득점없이 비겨...5경기 무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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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가 전반적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이면서도 골 결정력 부족으로 5경기 연속 승리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1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지난 6월 열린 A매치 이란전부터 A매치 5경기 연속 무승이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김동섭(성남)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윤일록(서울) 이근호(상주) 조찬호(포항)이 공격을 이끌었다.

한국은 예상과는 달리 시작부터 조찬호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고 일방적으로 몰아 부쳤다. 페루는 한국을 상대로 피사로(바이에른 뮌헨)와 게레로(코리티안스)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최정예를 내세웠지만 스피드를 앞세운 한국의 경기력에 고전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여러차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

김동섭과 이근호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여러차례 좋은 찬스를 잡았지만 번번이 골문을 외면하거나 상대 골키퍼 손에 걸렸다. 문전까지 가는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계속 실망스러웠다.

상대 진영까지 공을 끌고 가는 속도는 빠르지만 문전에서 볼처리는 타이밍이 늦었고, 슈팅도 상대 골문을 열기에는 정확도가 부족했다.

홍명보 감독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김동섭을 빼고 조동건(수원)을 투입했다. 또한 임상협(부산), 백성동(주빌로 이와타), 이승기(전북) 등을 잇따라 교체로 들여보냈다. 전반과는 전혀 다른 공격진이 호흡을 맞췄지만 답답함은 계속 이어졌다.

시차 때문에 둔한 모습을 보이던 페루는 후반 중반 이후 몸이 풀린 듯 날카로운 역습을 몇 차례 펼쳤다. 후반전 막판에는 오히려 페루의 공세가 더 매서웠다. 한국 수비가 끝까지 실점을 막아내면서 패배를 면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었다.

여전히 골 결정력을 숙제로 남긴 경기였다.

#한국축구 #결정력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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