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인타운에서도 '국정원 대선개입' 규탄시위

국회·정당
편집부 기자

뉴욕 맨해튼에서 또다시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규탄하는 시위가 벌어졌다고 '글로벌웹진' 뉴스로(www.newsroh.com)가 전했다. 이번엔 32가 한인타운에서다.

9일(미동부시간) 브로드웨이와 32가가 만나는 우리아메리카 은행 앞 도로변에서 서울광장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 집회'를 지지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미주희망연대(의장 장호준) 뉴욕지부를 비롯, 진보단체들이 중심이 된 이번 시위는 지난달 16일 UN본부 인근 한국총영사관에서 1차 시위를 벌인데 이어 20일 타임스스퀘어에서 2차 시위에 이은 것이다.

미주동포들의 시위는 뉴욕은 물론, 로스앤젤레스와 샌디애고, 시애틀, 애틀랜타, 댈라스, 시카고, 워싱턴 DC. 필라델피아, 보스턴 등 10개 대도시로 확산된 상태이다.

주최측은 "미주 동포들도 한국의 촛불 시민들과 함께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모였다"면서 "서울 광장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의 범국민 촛불대회를 뉴욕 동포들도 응원하고 연대하고 있음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작은자공동체 교회의 김동균 목사는 "국정원의 불법적인 대선개입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를 파괴한 행위다. 우리 해외동포들은 본국의 국민들과 함께 이를 절대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위대는 한 사람씩 앞에 나와서 구호를 외치고 따라하는 방식으로 진행했고 준비한 피켓들을 들고 32가 브로드웨이에서 5번가까지 행진을 펼쳐 퇴근길 수많은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뉴욕 맨해튼에서 9일 서울 등지에서 열린 '국정원 대선 개입 규탄 촛불 집회'를 지지하는 시위가 펼쳐졌다. 미주희망연대(의장 장호준) 뉴욕지부를 비롯, 진보단체들이 중심이 된 이번 시위는 지난달 16일 UN본부 인근 한국총영사관에서 1차 시위를 벌인데 이어 20일 타임스스퀘어의 2차 시위에 이은 것이다. 시위대가 피켓을 들고 32가 브로드웨이에서 5번가까지 행진하는 모습은 퇴근길 수많은 뉴요커들과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었다. 2013.08.10. <사진=Newsroh.com 제공>   ©Newsroh

조지아 주에서 여행 온 캐씨와 닉 부부는 피킷 내용이 무엇인지 물은 뒤 "국가기관이 선거에 개입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연상시킨다. 사진을 찍어 페이스 북에 올리겠다"며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뉴욕한인타운 #국정원개입 #촛불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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