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자국 해양경찰(해경) 공무선이 일본과 영토분쟁 중인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 부근 해상에서 처음으로 일본 순시선을 퇴각시켰다고 주장했다.
7일 중국 광버왕(廣播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해양국은 이날 자체 웹사이트에 "중국 해경 2350호·1126호·2102호·2166호 함대가 댜오위다오 해역에서 해상 순찰 도중 일본 순시선을 발견해 댜오위다오에 대한 중국의 주권을 천명하면서 이들을 몰아냈다"고 밝혔다.
국가해양국은 중국 해경국이 창설된 이후 댜오위다오에서 일본 순시선을 추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2일 중국은 현판식을 갖고 국가해양국, 공안, 농업부, 해관(세관) 등에 산재한 해양경찰 기능을 한데 모은 중국 해경국을 공식 출범했고, 이후 해경 선박들은 25일 최초로 센카쿠 인근 해역을 순찰하면서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과 대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