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 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어...

회복세를 보이는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와 달리 국내 소비자의 소비 심리는 여전히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글로벌 정보분석 기업 닐슨이 2013년도 2분기 세계소비자 신뢰를 조사한 결과 한국 소비자 신뢰 지수는 아시아 지역 최저치인 51점을 기록해 4분기 연속 최저치를 기록했다.

세계 소비자 신뢰 지수는 지난 분기보다 1포인트 상승한 94점으로 나타나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대조되는 흐름이다.

'닐슨 세계 소비자 신뢰 및 지출 의향에 관한 조사'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58개국 2,9000명 이상의 온라인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매분기마다 전세계 소비자 신뢰도와 주요 관심사 및 지출의향에 관한 측정을 해 오고 있다.

소비자 신뢰도는 100점을 기준으로 경제 상황에 대한 낙관과 비관 정도를 표시한다.

이번 2013년도 2분기 조사에서는 아시아 지역 평균 소비자 신뢰 지수가 1분기보다 2포인트 상승한 105점을 기록하며 100점 미만을 기록한 북미 (96점, +2p), 중동/아프리카 (91점, +6p), 유럽 (71점, 1분기와동일), 남미 (93점, -1p) 지역에 비해 활발한 소비 심리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아시아 지역 평균 소비자 신뢰 지수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1점(1분기와동일)을 기록하며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소비 심리가 위축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 전망 ▲개인 재무 상태 ▲향후 소비 의향도 등 세 가지 항목에서 '나쁘다/좋지 않다'라고 답한 한국 응답자의 비율은 각각 90%, 79%, 84%에 달해, 경제 및 소비 현황과 전망에 대해 대부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진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향후 6개월 간 가장 큰 관심사'로는 '경제(24%)', '업무와 삶의균형(23%)', '빚(20%)', '건강(20%)' 등을 제치고 '일자리안정(27%)'을 1위로 꼽아 고용 안전성에 대해 가장 큰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소비자의 73%는 작년 동기 대비 가계 지출 절감을 위해 소비 행태를 바꿨으며, 구체적인 실천 내용으로는 '외식비절감(61%)', '의류구입비절감(47%)', '더욱 저렴한 식료품 브랜드 제품 구입(44%)'등을 꼽아, 가계가 어려워지면 외식비를 가장 먼저 줄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한국에서는 여전히 일자리와 개인 재무 상태 등에 대해 소비자들이 낙관하고 있지 못해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활발한 소비 심리를 회복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비자 신뢰 지수가 가장 높게 나타난 국가는 인도네시아 (124점), 필리핀 (121점), 인도(118점), 태국(114점), 브라질(110점) 순이었다.

#소비자심리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