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 장재국 회장 구속 촉구

한국일보 주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장 앞 기자회견

전국언론노동조합이 '경영파탄 불법비리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 구속'을 주장했다.
전국언론노조 한국일보사 지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정상원)는 4일 오후 6시 30분 <한국일보> 주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열리는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불법비리 <한국일보> 장재구 회장의 구속'을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월 29일 장재구 회장을 특정경제범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지 한 달이 지났다"면서 "장 회장은 검찰 조사에 진지하게 협조하고 자신이 회사에 끼친 손해를 변제하려는 노력은커녕, 자신의 허물을 문제 삼은 기자들에게 보복인사를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장 회장은 2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회사 자산을 개인 및 변제에 쓴 범죄자"라면서 "200억을 반납하고 화사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특히 "장 회장은 지난 10년 동안 <한국일보> 경영을 파탄으로 몰아간 주범인 동시에 보복 방패막이 인사를 통해 언론의 가치와 편집국의 독립성을 훼손한 파렴치한 인사"라면서 "장 회장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경영파탄의 대가를 치르라"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장 회장은 이런 상황에도 개인이 가장 아끼는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뻔뻔한 얼굴로 참석했다"면서 "장 회장이 당장 닥친 경영위기와 검찰수사보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가 중요한 사안이라는 사실에 어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이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세종문화회관 주변에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이날 인사말을 한 강성남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오늘 이 자리에서 기자회견을 한 이유는 <한국일보> 경영을 파탄내고, 특정가중처벌과 배임횡령죄로 고발된 장재구 회장은 물러나야 한다는 취지에서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한국일보> 기자들은 이 사회에서 정론을 바라는 기자들이다"면서 "<한국일보>를 경영하는 장씨 일가는 이런 요구에도 뒤받침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일보>는 과거의 명성을 뒤로한 채, 현재 껍데기만 남았다"면서 "기자들의 생존권까지 위협하는 상황에 와 있다. 아직 정신을 못 차리는 장씨 일가가 현재까지도 무능경영을 하고 있다. <한국일보> 자산 200억 원을 자기 돈처럼 썼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툭하면 해외 도피 장재구를 구속하라', '배임횡령 장재구 종신콩밥 각오하라'등의 손 팻말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 임순혜 기독언론연대 대표, 송환웅 참교육학부모회 부회장, 정상원 언론노조 <한국일보> 지부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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