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진드기' 공포 확산…고열+위장증세 동반

식품·의료
남희수 기자
일명 '살인 진드기'로 통하는 작은소참진드기   ©방송화면 저장

일명 '살인 진드기' 바이러스가 한국에서도 발견돼 비상이 걸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풀숲이나 야산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에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며 현재 이 진드기가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이 진드기는 한 번 물리면 39도 이상의 고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위장증세를 동반하다 심해지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또한 출혈, 혈소판 감소 등의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다. 치사율은 최대 30%에 이른다. 아직 항바이러스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마땅한 치료법은 없는 상태다.

SFTS 바이러스는 2009년 중국에서 최초로 보고된 이래 지금껏 중국과 일본에서 총 2055건이 보고됐으며, 이 중 134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아직 위험한 단계는 아니지만, 야외활동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살인진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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