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나비 “탄소중립 달성에 소형모듈원자로 필수적”

샬롬나비 김영한 상임대표(숭실대 명예교수, 전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장, 기독학술원장) ©기독일보 DB

샬롬을 꿈꾸는 나비행동(상임대표 김영한 박사, 이하 샬롬나비)이 “‘탄소 중립’ 달성에 소형모듈원자로(SMR)는 필수적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10일 발표했다.

샬롬나비는 이 논평에서 “윤석열 정부 들어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nuclear power phase-out) 정책을 폐기하고 원전을 국가 에너지 동력으로 보고 원전 사업을 국제적인 경제 동력으로 이끌겠다고 선언한 것은 시의적절한 에너지 정책”이라며 “그리고 소형모듈원자로 개발은 탈원전의 출구전략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SMR(Small Modular Reactor)이란 300㎿급 이하 규모로 설계된 소형모듈원자로를 말하며, 날씨와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들쭉날쭉한 신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극복한 차세대 발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샬롬나비는 설명했다.

이들은 “소형모듈원자로는 원전 폐기를 주장하는 가장 큰 원인인 위험성과 폐기물의 문제를 대폭 감소시키며 원전 분야에서의 게임 체인저로 부각되고 있다”며 “프랑스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러시아, 중국 등에서 70여 종의 소형모듈원자로를 개발 중이다. SMR은 작은 용기 안에 원자로와 냉각기를 일체형으로 만든 발전 시스템이다. 기존 원자력 발전의 안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SMR의 가장 핵심적인 목표”라고 했다.

샬롬나비는 “우리나라는 이미 2012년 중소형 일체형 원자로인 스마트(SMART)를 개발하고 세계 최초로 설계 인증을 받았다”며 “루마니아에 SMR을 수출하기로 한 미국의 회사는 뉴스케일이며 역시 최근에 설계인증심사를 마쳤으며, 뉴스케일은 한국 두산중공업과 공동기술협력의 파트너이다. 즉 이 분야에서 적어도 지금까지는 우리나라가 가장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이들은 “태양열 발전이나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우리가 기대하는 만큼의 발전효율을 아직은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라며 “더욱 오랜 기술축적의 시간을 가진 유럽과는 달리 우리나라는 아직 이 분야에서 기술축적의 시간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태양열 발전이나 풍력 발전양을 대폭 늘리는 것에 초점을 두기보다는 투자 규모를 어느 정도 선에서 제한하고 대신 기술축적을 위한 연구개발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한 결과를 기대하는 지혜로운 길”이라고 했다.

“반면, 원자력 분야에서 그리고 조금 더 구체적으로 소형모듈원자로 분야에서 우리나라는 이미 선도적인 기술을 확보한, 즉 기술축적의 시간을 가진 분야”라는 이들은 “그렇다면 원자력을 통하여 당분간은 우선적·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는 기술축적의 시간을 확보하는 전략을 가져야 함이 타당하다”고 했다.

샬롬나비는 “앞으로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더 혁신적인 기술축적이 이루어지고, 핵융합발전 등의 새로운 에너지원에 대한 시도가 시장화되면 당연히 원자력 발전의 비중이 크게 줄거나 아니면 아주 폐기되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 이전까지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중심으로 한 원자력 발전에 대한 선택은 탄소중립(Net Zero)을 위하여 합리적 선택이며 또한 필수적 선택이다. 대한민국은 ’2050 탄소제로‘ 달성의 효과적인 길로서 소형모듈원자로(SMR)를 지혜롭게 활용하면서 세계 최고기술로 축적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