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기총 등, 몽골 복음화 위환 ‘소 보내기 운동’에 박차

몽골복음주의협회와 최근 협약식

몽기총과 몽골복음주의협회가 ‘사랑의 소 보내기 운동’을 위한 협약식을 가졌다. 왼쪽에서 세 번째 네 번째가 각각 몽골복음주의협회 회장 알탄쳐지 목사, 몽기총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 ©몽기총
몽골에서 ‘사랑의 소 보내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 이하 몽기총)가 지난 3일 몽골복음주의협회(회장 알탄쳐지 목사)와 현지에서 협약식을 갖고 이 운동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사랑의 소 보내기 운동’은 최근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 폭우, 기근과 전쟁으로 식량가격 폭등, 물가 상승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많은 이웃과 교회들에게 경제적 자립을 위한 소를 지원하는 운동이다.

특히 예수 사랑의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몽골 지역 이웃들과 교회들에 전달되는 사랑의 소는 복음을 품고 몽골 가정과 교회의 경제적 자립, 전도를 돕고 힘든 몸과 마음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몽기총은 기대하고 있다.

몽기총은 “세계적 식량 위기를 직시하고 대비하며 나 살기도 바쁜 풍조 속에서, 이 위기의 때를 복음전파의 기회로 바꿔 더욱 적극적으로 나누며 섬김의 방법으로 한국 선교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몽기총의 몽골 복음화를 위한 다양한 선교사역에 동참하고 있는 몽골복음주의협회는 올해 10월에 개최될 정기총회에서 ‘몽골 사랑의 소 보내기 운동’의 소를 몽골교회들에 전달할 예정이다.

협회 산하 교회 지원의 경우 한국교회가 선교사를 파송하듯 성도들이 소 한 마리씩을 몽골교회로 파송해 ‘소목장 구축 네트워크’을 이루는 것이 목표다. 몽기총은 “이는 선교사역과 동시에 활발한 민간교류 활동으로 이어지는 구호개발 프로젝트로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여기에는 몽골 복음화를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의 뜻을 밝힌 한국교회와 성도들, 믿음의 기업들이 함께하고 있으며, 더 많은 협력의 손길이 요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몽기총 등 관계자들이 몽골 소 목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몽기총
몽기총 법인회장 김동근 장로는 “식량위기,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 힘들어하는 몽골교회에 소를 지원하여 안정적인 소득과 경제적 자립을 도울 계획”이라면서 “협회 산하 교회에 소를 배분하고 교회 및 성도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생계지원 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장로는 “자연적인 환경을 변화시키는 것은 힘들지만 이를 극복하고 지원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던 중 소 보내기 운동을 펼치게 됐다”며 “위기 속에서도 교회가 바로 세워지고 복음의 사역을 끊임없이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몽골 사랑의 소 보내기 운동을 준비하며 단순 중개 형태가 아닌 전문 관리인이 직접 키우며 관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면서 “지방 목회자들의 목축 기술과 신앙 세미나 등 교류의 장을 만들어 몽골교회와 사역자들을 지원하고,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선교활동을 돕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몽골복음주의협회 회장 알탄쳐지 목사는 “몽기총을 비롯한 믿음의 선배인 한국교회에서 몽골교회를 섬기는 일에 앞장서주심에 감사드린다”며 “몽골교회가 부흥하는데 감당해야 할 사역이 많다. 이 일에 수년째 동역하는 김동근 장로님과 한국교회가 있어 큰 힘이 된다”고 전했다.

몽기총은 울란바트르시 가쪼르트 지역에 성전과 축사, 목장 시설을 준비 중이다. 무엇보다 가축의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지역 토지 영구사용 계약을 맺고 몽골 툽 아이막 바트숨베르 지역에 60ha(18만평) 규모 방목 소 목장을 확보했다.

또한 소 먹이 공급을 위해 인근 지역에 약 80ha(24만평) 건초 농장 등을 준비하는 등 연계된 제반적 환경을 먼저 준비해 두고 대대적인 몽골 사랑의 소 보내기 운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 한 마리를 후원하는 금액은 60만 원으로 교회 및 개인 누구나 동참할 수 있으며, 이후 목장에서 후원자별로 이름표가 부착되어 특별 관리, 전달된다.

문의) 한국 010-4453-2303, 010-8747-8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