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다해 고백한 사랑의 편지 '십자가'

[영혼을 울리는 CCM] 조준모 1집 '나무에 달린자','힘없는 자리'

십자가의 자리는 잔혹한 형틀을 통한 고통의 자리이자 유대인들에게 있어서는 저주의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전지전능한 하나님의 아들이 되려 저주를 받아 나무 십자가에 달립니다.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어린 양처럼 힘 없이 그 자리에 나아갑니다.

그가 받으신 저주는 자신 때문이 아니였습니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께 제대로 된 왕관도 씌워드리지는 못했는데 우리의 죄로 인해 주는 가시면류관을 쓰셨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거든 스스로 구원하라" 고.

하지만 사람들은 모릅니다. 그 자리가 예수님의 권위와 능력을 들어내는 자리가 아니라 사랑을 고백하는 자리라는 것을 말입니다.

전능하신 자가 가장 힘없는 자리에 처해 모욕과 수치를 받으시면서도 주님은 물과 피를 다 쏟아 자신의 사랑을 고백합니다.

"세상보다 더 사랑한다고 죽기까지 사랑한다고"

십자가 자리에서 주님의 가장 큰 고통은 외면이었을지 모릅니다. 모든 것을 내려놓는 사랑이 외면당할 때, 오해 받을 때 주님은 손과 발에 못이 박히고 허리가 창에 찔릴 때보다도 주님은 더 아프셨겠지요.

하지만 외면마저도 넘어선 포기를 모르는 사랑의 고백은, 죽음까지도 넘어선 그 사랑은 살아서 우리의 가슴에 남아 생명이 되었습니다.

십자가는 주님께서 우리를 향해 생명을 다해 쓴 사랑의 편지입니다. 오늘도 가슴에 새겨진 이 편지를 꺼내봅니다.

#나무에달린자 #조준모 #힘없는자리 #영혼을울리는C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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