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가랴를 통해 보는 한국교회를 향한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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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 교수의 신간 ‘스가랴 - 스가랴 주해와 현대적 적용’이 9일 출간됐다. ©SFC출판부

장세훈 교수의 신간 ‘스가랴 - 스가랴 주해와 현대적 적용’이 9일 출간됐다.

스가랴서는 오늘날 한국 교회를 위해 가장 적실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스가랴서 당시의 공동체, 곧 포로 귀환 후 팔레스타인 땅에서 새롭게 하나님을 섬기는 이스라엘 나라를 세워가야 할 공동체가 직면했던 문제가 오늘날 한국 사회, 특히 한국 교회가 직면한 문제와 매우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본문의 구조라는 큰 틀 속에서 본문을 해석하고자 하는 특징이 있다. 그러므로 이 구조 분석은 본문의 위치를 올바로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 이 책은 구조라는 큰 틀 속에서 본문의 위치를 살핀 후 보다 구체적인 본문 분석에 초점을 둔다. 특히 다양한 해석들을 소개하며 그 타당성을 살피면서도 본문의 의도를 충실하게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스가랴 본문과 신약과의 상호 연관성을 제시하며 나아가 그 현대적 적용점도 고찰한다.

저자는 스가랴서 당시 이스라엘 공동체가 직면했던 문제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고 말한다. 첫째는 경제적, 재정적 궁핍이었다. 지형적 조건 때문에 농업에 의존해야 했던 그들은 자연적인 재앙으로 흉년이 들면서 큰 어려움에 봉착하게 되었다. 둘째는 사회 정치적 분열의 갈등이었다. 그들 가운데는 정치적으로 입장이 다른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존재해서 공동체의 연합을 헤치는 큰 장애물로 작용하였다. 마지막 셋째는 신앙적 위기였다. 그들은 주변 이웃 민족들과 교류를 시도하면서 이방 종교까지 받아들이는 상황에 이르렀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가랴 선지자는 이스라엘 공동체를 향해 ‘회개’를 외치며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촉구한다. 그럴 경우 하나님께서는 그들과의 언약을 회복하시며 언약 백성으로서 그들을 거룩케 하실 것이다. 그런데 이 일을 위해 하나님께서 계획하시는 것이 메시아와 성령에 대한 약속이다. 즉 메시아와 성령이 이 땅에 와서 백성들을 회개케 하며, 죄를 제거하고,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도래케 할 것이라는 약속이다. 여기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이 고난 가운데 참고 인내하는 ‘남은 자들’이다.

이 책을 통해 오늘날 한국 교회의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각자 그들의 위치에서 들어야 할 하나님의 메시지, 그리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저자소개

장세훈 - 저자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iv.)을 졸업하고, 호주의 퀸즈랜드대학교(The University of Queensland)에서 이사야서를 전공하여 박사학위(Ph.D.)를 취득했다.

영국의 캠브리지대학교(The University of Cambridge)에서 방문 교수(Visiting Fellow, 2014~2015)로 연구하였고, 2017년에는 해외 학술지에 기고된 논문의 가치를 인정받아 요한칼빈탄생 500주년 기념 사업회로부터 올해의 신학자로 선정되었으며, 2018년 희망나눔재단으로부터 해외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복음주의신학회의 총무로 섬기고 있으며,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구약학 교수로 봉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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