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쿠데타 세력 물러나고 민주정부 들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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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영 기자
jykim@cdaily.co.kr
한국기독교학회·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공동성명

한국기독교학회 왕대일 회장 ©한국기독교학회 유튜브 영상 캡쳐
한국기독교학회(회장 왕대일)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회장 김은규)가 ‘미얀마 사태에 대한 공동성명서’를 최근 발표했다.

두 단체는 “올해 2월 1일 미얀마 군사독재 세력은 쿠데타를 일으킨 후, 현재까지 군인과 경찰의 무차별 총격으로 40여명 넘는 어린이와 여성, 임산부 등을 포함해 7백여 명 이상의 젊은이와 시민들을 죽이는 대학살을 자행하고 있고, 2,500여 명 이상을 체포 구금과 고문을 자행하며, 수많은 부상자를 발생시키는 반인륜적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군사독재반란 세력은 1962년과 1988년에 이어, 2021년 세 번째 쿠데타로, 민주화의 상징인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 민주인사들을 불법감금하고 민주정부를 찬탈했다”며 “전 세계인들은 미얀마의 처절한 민주화 운동에 공감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UN과 국제사회, 그리고 한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군사독재반란 세력이 야만적인 살해와 폭력과 불법 구금을 못하도록 막고, 군부 독재가 종식되고,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다시 들어설 때까지 군사, 무역교역 중지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미얀마교회협의회(MCC)는 긴급 성명서를 통해 미얀마 교회와 국민, 전 세계 교회와 시민사회를 향해 민주주의 회복, 구속자 석방, 폭력 중지와 평화 시위 보장을 촉구하면서, 세계교회의 기도와 연대를 호소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한국기독교학회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에 소속된 신학자들과 교수들은 지금 벌어지는 미얀마의 군부독재 세력들이 자행하는 살인과 인권침해, 민주주의의 후퇴로 고통받고 억압받는 국민들 그리고 미얀마의 기독교인들과 교회가 민주, 인권, 평화를 위한 십자가의 고통에 동참하며, 민주주의의 부활을 기대하고 연대한다”고 했다.

두 단체는 “미얀마의 폭력적인 군사 쿠테타 세력과 경찰은 여성, 아동, 청소년, 청년 시민과 국민들에 대한 학살을 즉각 중단하고 물러나라”며 “미얀마 시민들과 민주연합세력이 군부세력에 반대해, 평화적인 불복종 시위와 저항을 하는 것을 지지하며, 체포된 아웅산 수치와 민주 지도자들과 시민들을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모든 세계 각국,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는 미얀마 국민의 생명, 안전,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미얀마 군부와 연계된 군사, 무역교역 등을 중지하라”며 “UN은 매일같이 반인도적 범죄를 자행하는 미얀마 군부로부터 국민들을 시급히 보호하라”고 했다.

아울러 “세계교회협의회와 아시아교회협의회, 세계 신학자, 아시아신학자, 한국 신학자는 미얀마의 군부세력을 강력히 규탄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인간의 생명과 안전, 인권, 자유와 민주주의 가치를 보장하기 위해, 군사 쿠테타 세력들은 조속히 물러나며, 민주정부가 들어서야 함을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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