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신 개교 35주년 감사예배 및 후원의 밤

교육·학술·종교
정한나 기자
hannah@chdaily.com
풀타임 교원 4명 확보 급선무... 15만불 모금 동참 호소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직영신학교로 미주 지역에 세워진 한인신학교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Presbyterian Theological Seminary in America, 이상명 총장)가 개교 35주년을 맞아 지난 20일(현지시간) 감사예배 및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타운에 위치한 옥스퍼드팔레스호텔에서다.

미주장신대는 1977년 9월 1일 나성영락교회 교육관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 이래 5백여명의 목회자와 선교사, 평신도 지도자들을 배출해 왔다. 개교 당시 학생수 30여명으로 출발한 미주장신대는 현재 자체 신학교 캠퍼스 내에서 250여명의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행사에 앞서 KPCA 총회장 강대은 목사를 비롯해 미주장신대 3대 총장을 역임한 박희민 목사, 5대 총장 김인수 목사, 신연성 로스앤젤레스 총영사, 조재길 세리토스 시의원 등이 동영상 축하 메시지를 보내왔다.

강대은 목사는 "KPCA는 19개 노회에 430여 교회, 7만8천여 성도들이 있는 해외 교민을 대표하는 교단으로, 북미와 남미를 비롯 유럽, 호주, 뉴질랜드 등 세계선교의 교두보 역할을 감당하는 교단으로 발전했다"면서 "이러한 교단의 발전에 발맞춰 미주장신대의 역할과 사명이 크다. 건강한 신학 바탕 위에 철저한 말씀 훈련과 기도 훈련을 통해 교회를 부흥시키고 세계선교에 앞장서는 목회자들을 많이 배출하는 신학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미주장신대는 지난 9월 제 6대 총장 이상명 박사 취임과 동시에 양질의 신학교육, 맑고 역동적인 영성교육, 섬김의 글로벌 리더십교육, 복음의 눈으로 세상 읽기를 위한 인문학적 교양교육, 실제적인 이중언어교육 등 5가지 비전을 내걸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현재 미주장신대는 성서대학교협의회(ABHE) 정회원, (신학대학원협의회) ATS 준회원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이상명 총장은 "미주장신대가 앞으로 역사와 전통에 걸맞는 신학교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이야말로 전심전력으로 달려가야 할 때"라며 "향후 2-5년 이내에 ATS 정회원 자격을 취득하는 것을 목표로, 4명 이상의 풀타임 교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에 더해 신학교 운영을 위해 긴급히 필요한 재정 15만불을 마련하고, 앞서 제시한 5가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 교회와 뜻있는 독지가들의 재정적인 후원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 2부 만찬, 3부 모금 순서로 진행됐다. 1부 순서에서는 이상명 총장의 환영인사에 이어 KPCA 서노회장 이상훈 목사가 기도를, 4대 총장 서정운 목사가 메시지를 전했고, 특히 하이라이트 3부 순서에서는 김인식 목사(미주장신대 이사장, 웨스트힐장로교회)와 박성규 목사(KPCA 서기, 주님세운교회)가 각각 후원 요청 메시지를 전함으로 후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후원에 동참하려면 직접 학교 주소(15605 Carmenita Rd., Santa Fe Springs, CA 90670, Pay to the order of P.T.S.A.)로 후원금을 발송하거나 웹사이트 (www.ptsa.edu) 우측 하단의 후원 배너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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