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사 온 꽃 '향기'를 맡자 고양이가 갑자기 쓰러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반려동물에 대한 지식의 부족으로 애지중지 키우던 고양이가 죽게 된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영국 노퍽 마을에 사는 줄리엣은 집 인테리어를 위해 튤립을 사왔다고 합니다.

그녀는 반려묘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그녀의 고양이 키키는 처음 보는 튤립이 신기했는지 다가와 향을 맡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고양이가 꽃을 사랑한다 생각하고 미소를 지으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나자 줄리엣은 축 늘어진 키키를 발견했습니다. 그녀는 즉시 동물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동물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키키는 '급성 심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의사는 키키가 백합을 가까이했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이에 그녀는 튤립 한 다발을 사왔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자 수의사는 안타까운 표정과 함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고양이가 병에 걸린 것은 다름 아닌 튤립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고양이에게 백합과는 치명적인 독이었습니다. 고양이가 백합을 섭취하거나 꽃가루를 먹으면 백합 중독 현상으로 신부전, 위장, 신경계 질환이 발생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너무 심하게 손상되버린 키키의 신장은  고칠 치료법도 더 이상 없어 수의사는 결국 안락사를 권했습니다. 그리고, 줄리엣과 가족은 고통스러운 고양이를 위해 안락사를 선택했습니다.

줄리엣은 "고양이에게 튤립이 해롭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내가 키키를 죽인 것과 똑같습니다"라며 자책했습니다. 

백합과 식물의 가까이한 고양이가 있다면 곧바로 동물 병원으로 향해야 합니다. 백합을 섭취 후 18시간이 지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