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17일 국회에서 열린 '아리랑 아카데미', 참석자들이 '아리랑' 구호를 외치는 모습.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아리랑의 비밀이 밝혀졌다는 주장이 등장했다. 아리랑은 '알+이랑'이라 할 수 있고, 그 의미는 '하나님과 함께'라는 것이다.

17일 순국선열의 날을 기념해 서울 영등포구 의사당대로 국회의사당 의원회관에서 열린 '아리랑 아카데미'에서 유석근 목사(알이랑 교회 담임)는 "'아리랑'은 인류 최고의 찬송가"라고 역설했다.

유 목사는 "아리랑은 매우 단순하지만 큰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특별한 노래"라며 "놀랍게도 우리 한민족의 선조들이 노아의 대홍수 후 셈계의 일신신앙을 갖고 동방으로 이동할 때, 험한 산과 높은 고개, 그리고 고원들을 넘어 오면서 부른 '찬송가'였다"고 말했다.

아리랑
유석근 목사가 '아리랑'를 주제로 발제하고 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리랑이란 말의 의미"라며 "아리랑이 뜻이 없는 단순한 후렴구라고 말하는 연구가도 있지만, 아리랑은 선민 한민족의 키워드이며 아리랑은 원래 '알이랑'(알이랑->아리랑)이다"고 했다.

그는 "'알이랑'은 '알'과 '이랑'으로 구분된다. '알'은 '하느님'을 의미한다. '하느님'이라는 신명(神名)은 처음에 '알'이었다. 그런데 '알' 앞에 '한'이라는 관형사를 붙이고, '알' 뒤에 '님'이라는 존칭명사를 붙여서 '한알님'이라고 했다. 그것이 '한알님->하늘님->하느님'으로 바뀐 것이다. 그래서 '알'은 '하느님'이다. 창조주 하느님을 뜻하는 원시 언어가 '알'이었다"고 전했다.

유 목사는 "유대인의 '엘(EL)', 아랍인의 '알아(알라)'는 바로 이 '알'에서 파생된 것('알라'는 아랍어로 하느님을 지칭하는 말, 그리스도인인 아랍 사람들도 이 단어를 사용한다)이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하느님의 이름인 '엘로힘'(단수는 Eloah)은 '알라(alah)'라는 말에서 유래했다(벌코프 조직신학 239쪽*크리스챤 다이제스트 간). 즉 창조주 하느님을 뜻하는 인류 최초의 신명이 우리 말 '알'이었는데, 노아에 의해 홍수 이후의 세대로 전해졌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하느님을 뜻하는 성경 원어 '엘(EL)'은 바로 이 '알'에서 가지 쳐 나온 말이다. '엘'은 '다스리는 이', '강하신 분'이란 뜻을 가진 신명(神名)으로 셈어(Shemitic)에서 전반적으로 사용된 '하느님' 또는 '신성(Divinty)'에 관한 호칭이다. 이 '엘'은 바로 '알'의 변음이다. 홍수 이전의 사람들은 하느님을 '알'이라고 불렀다. 이 '알'이라는 단어는 창조주 하느님을 뜻하는 일종의 원형 언어로서 노아에 의해 홍수 이후의 세대로 전승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이랑'에서 '이랑'은 '~와 함께'라는 토씨"라며 "영어의 'with'이며(예, 갑돌이랑=갑돌이와 함께, 갑순이랑=갑순이와 함께), 따라서 '알이랑=아리랑'은 '하느님과 함께'(with God)라는 말"이라고 그동안 몰랐던 '아리랑'의 비밀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유 목사는 "왜 '알'이 유일신 하느님을 뜻하는 말이었을까"라며 "'알'은 수많은 생명을 낳기 때문이며, 쌀도 볏알에서 과실도 씨알에서 생긴다. '알'은 모체요 근원이요 시작과 같은 뜻이다. 따라서 창조주 하느님도 '알'을 나타냈고, 왜냐면 창조주는 만물의 모체이시고 근원이시며 시작이시기 때문"라고 '알'의 의미를 풀이했다.

아울러 "다만 우리 한국인은 그 '알'이 '큰 모체'고 '큰 근원'이기에 '커다란 시원'의 의미로 '알' 앞에 '한'이란 관형사를 붙였고, 그 '알'은 인격적 존재이심으로 '알' 뒤에 '님'이라는 존칭명사를 붙친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알'이란 의미와 관련해 "지난날의 우리 신화와 전설에서, 한 시조(始祖)의 탄생이 난생(卵生)으로 이어지던 것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신라를 세운 박혁거세(밝불거뉘)는 망아지가 알을 품고 있다가 뛰쳐 나간 그 알에서 태어났다. 그 밖에도 비슷한 이야기는 많다. 짐승이나 사람이 알을 낳는다. 너무도 이상해서 갖다 버린다. 그러면 새와 짐승들이 그 알을 보호하며 노래 부른다. 그렇게 하늘의 뜻에 따라 보호를 받으며 태어난 것이 고주몽(高朱夢)이기도 하고, 금와(金蛙)이기도 하다. '알'이라는 것은 우리 조상들에게 있어서 사물(事物)의 핵심이었다. 그리고 '시작'이기도 했다. 그러므로 '커다란 시원(始原)'으로서의 '알'이 곧 '한알→하날→하늘'로 된 것이다. 그러한 하늘이었기에 삼라만상(森羅萬象)은 곧 당신의 것이었다. 당신이 낳으시고, 당신이 기르시고, 또 당신이 주재하시는 것이었다. 홍수 전 사람들이 창조주 유일신을 '알'이라고 불렀던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국인의 무덤은 동그란 모양의 봉분인데, 그것은 '큰 알'을 뜻한다. 셈의 후손으로서 '한알님'께 제사지내며 생활했던 한국인의 선조들은 스스로 천손민족(天孫民族), 즉 '한알님'의 백성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죽음이란 '한알'의 품으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그래서 무덤이 동그란 모양의 '알'인 것이다. 그들은 '한알님'의 백성으로서 '알'에서 왔으니 '알'로 돌아가고자 했다. 실로 한국인은 '알이랑 정신'으로 살고 죽는 '알이랑 민족'이 아닐 수 없다. 이제 우리는 '알'이 원래 무슨 말인지 확실히 깨달았다. 그것은 홍수 이전 최초의 인류 가계로부터 내려온 지상 최초의 낱말 중 하나로써, 고대에 창조주 유일신을 뜻하는 하느님의 이름이었다. 그래서 '알이랑'은 '하느님과 함께(With God)'라는 말이다"고 했다.

또 유 목사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구절과 관련해 "그 뜻은 고대 한민족이 이란 고원을 지나 파미르 고원을 넘어, 천산 산맥과 알타이 산맥을 넘어갔다는 말이다. 실로 많은 고개를 넘은 것"이라고 했다.

즉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아리랑 고개를 넘어간다'는 말은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과 함께 하느님이요, 하느님과 함께 고개를 넘어간다'는 뜻이 된다. 

아리랑
'아리랑의 시원과 원의'라는 주제로 17일 국회에서 열린 아리랑 아카데미.

유 목사는 '알'이란 개념에 대해 보충 설명을 하며 "'알'이란 단어는 고대에 대단히 소중한 말이어서 인명과 지명에 널리 사용됐다. 더욱이 '하늘'은 둥글어서 '알'인데, '하늘'이란 말도 처음에는 '한알', 즉 '큰 알'이었다. '한알->하날->하늘'로 변한 것이다. 또 노아는 홍수 후 방주가 머무른 산의 이름을 '하느님의 산'이라는 뜻으로 '알뫼'(알산)이라고 했다. 여기에서 방주가 안착한 지역인 '알뫼니아'(아르메니아)라는 지명이 나왔다. 노아로부터 일신신앙을 계승한 '셈' 역시 자신으로부터 일신신앙을 상속한 그의 셋째 아들의 이름을 '알밝삿'(아르박삿)이라고 했고, '알밗삿'의 증손자로서 에벨로부터 셈계의 일신신앙을 계승한 욕단은 자신의 맏아들의 이름을 '알모닷'이라고 지었다. 홍수 후 '알'은 주로 셈 계통의 민족들에게 그들의 신을 나타내는 말로 쓰여져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다"고 전했다.

노아의 후손이 동방으로 간 것에 대해 유 목사는 "창세기 10장에 보면 노아의 세 아들이 등장하는데, 현대 인류학은 함의 후손이 흑인종, 야벳의 후손이 백인종, 셈의 후손이 황인종의 근간이 됐다고 한다. 노아의 둘째 아들 함의 족속은 지금의 리비아, 이집트, 에디오피아 등으로 이동해 주로 아프리카인의 조상이 됐고, 첫째 야벳은 그리스·인도·러시아 등으로 이주해 유럽인의 조상이 되었으며, 작은 아들 셈은 서아시아 지역에 거주하는 셈계 민족 및 시베리아를 거쳐 북만주 일대에 산재한 우리 한민족의 원류, 그리고 베링 해협을 건너간 남북민 원주민들의 조상이 됐다"고 말했다. 

유 목사는 "창세기 10:21에 보면 '셈은 에벨 온 자손의 조상'이라는 말씀이 있다. 셈은 아버지는 노아이고, 에벨의 자손은 벨렉과 욕단 두 형제뿐이다. 벨렉은 후손은 이스라엘 백성이 됐고, 욕단의 후손은 성경에 의하면 그들은 동방의 산악 지대를 넘어 아시아로 갔다고 말한다. 욕단 족속은 셈족의 정통성을 승계한 백성답게 '하느님과 함께 고개를 넘어 간다' 즉 '알이랑 고개를 넘어간다'고 찬송하면서 동방으로 이동했던 것이고, 그러니깐 우리 한국인의 성경상의 기원은 하느님의 사람 '욕단'인 것"이라고 말했다.

유 목사는 계속해서 한국인이 욕단계 선민인 '알이랑 민족'인 것을 입증하는 다양한 증거들에 대해 설명한 후 마무리를 통해 "알이랑! 그것은 전세계에서 가장 긴 역사를 가진 찬송가"라며 "동방의 선민 한겨레인 우리가 스스로를 자각하고 다시 일어나 여호와를 섬기는 복음의 나라를 건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노아의 자손인 셈의 후손이 황인종이고 이들 자손이 동방으로 간 것일까. 먼저 한국창조과학회(회장 이은일 고려대 교수)는 인류의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의 기원에 대해  보통 3가지 메커니즘(구조)으로 대부분의 '인종적' 특징을 설명하고 있다. 

창조과학회는 "인종이란 과학적인 개념이 아니라, 사회적 아이디어"라며 "3가지 메커니즘(자연선택, 문화적 선호, 고립된 인구집단)으로 이해하며, 진화론은 인종우월주의를 정당화하는 이론을 제공해 왔다"고 밝히고 있다. 

창조과학회는 "성경은 즉 창세기에 의하면 상당히 다른 역사적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모두 아담과 하와, 노아와 그의 부인의 후손들이라는 것"이라며 "창세기 10-11장에 나타나는 노아의 후손들의 목록에서부터, 우리는 초기의 이동 형태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볼 수 있다. 셈의 직계 후손들은 일반적으로 아라랏산 근처(오늘날의 터키 동쪽)에 머물렀고, 일부는 동쪽으로 이동했다"고 전한다. 

현대 과학은 인종 구별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국내 과학교양지 과학동아에 따르면 "인종은 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사망선고'를 받은 용어"라며 "인종 개념이 처음 등장한 19세기 이래 학자들은 사람이 지역에 따라 서로 다른 종이라는 생물학적 근거를 찾는 데 실패했으며, 현재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 하나의 종이라는 게 정설"이라고 한다. 

과학동아는 '인종의학 논란- 유전자에도 피부색이 있는가'는 기사에서 "사회적으로도 인종 개념은 퇴출 직전이다. 누군가를 '스스로가 결정하지 않은 조건(성, 피부색, 출신 지역, 신체 조건 등 태생적인 조건)'에 따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늘고 있다. 인종이 바로 이런 대표적인 개념이었다. '너와 나'를 구분 짓고 나아가 '나는 너보다 우월하다'는 차별 의식으로 발전한 끝에 나타난 것은, 18~19세기의 노예무역이나 20세기 나치의 인종청소 등 우울하고 끔찍한 역사였을 뿐"이라며 인종구별을 대한 진화론적 입장을 과학자들도 부정하고 있기에 흑인종·백인종·황인종이 나뉘어진 이유를 명확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창조과학회와 현대 과학의 입장을 보면, 유 목사의 견해는 창조론에 따라 인류 기원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날 배포된 유 목사의 저서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의 안준배 목사(문화평론가, 기독교문화예술원장)의 추천사에 의하면 "'아리랑 찬송가'라는 신학적 해석은 기독교가 가졌던 타종교에 대한 문화적 콤플렉스를 근원적으로 해소한 것"이라며 "더욱이 다가올 통일의 시대에 맞춰 남북의 동질감 형성의 주제가인 아리랑에 대한 신학적 성과는 통일신학을 배양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아울러 최복규 목사(한국중앙교회 원로)는 이 책의 추천의 글을 통해 "겨레의 노래 '아리랑'을 키워드로 삼아 기록된 계시인 성경을 중심으로 한민족이 하나님께 택함 받은 선민임을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소신껏 외치는 유석근 목사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최 목사는 "우리 겨레는 선민으로 노아 홍수 심판 이후 하나님을 찬양하는 찬송가 '알이랑'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불어온 유일한 민족이며, 앞으로도 최고의 찬송가 '알이랑'을 계속 부를 것이다. 한국인은 아라랏 산에서부터 수많은 산 고개를 '하나님께 함께'(알이랑) 넘으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끈질기게 살아온 천손민족이다. 이는 마지막 주자로 쓰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와 경륜이었음을 믿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 담임)는 "한국인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재발견하고 민족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도록 하시기 위해 유석근 목사에게 지혜와 계시의 영을 주셨다"며 "한민족의 성경상의 기원과 정체성, 그리고 우리 겨례가 부여받은 구원사적 사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비전을 감격하며 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영 목사(장신대 미주지역 총동문회 증경회장, 트리니티신대 원장)는 "유석근 목사의 강의와 그의 저서는 성서적, 신학적, 역사적, 지리학적, 고고학적, 과학적으로  DNA의 혈통적인 사실을 다양한 각도에서 증거하고 있다"며 "내증과 외증으로 구성된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이라는 저서는 민족적 사명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선기 목사(전 침례신대 원어교수)는 "참으로 놀랍다. 오랫동안 민족사관 학자들의 한국사를 탐구해 오던 나에게 유석근 목사의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 민족'은 모든 것들을 단번에 정리시켜 주는 통쾌한 저서"라며 "우리 속에 내재된 엄청난 잠재력을 폭발시켜 줄 놀라운 역작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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