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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수)

"새 정부는 기독교의 통일역량 발휘되도록 적극적인 지원·관심 보여야"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6. 19 17:41  |  수정 2017. 06. 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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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통일포럼, '새 정부에 바란다'는 주제로 열린 포럼 개최

지난 17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지난 17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는 주제로 기독교통일포럼이 열린 포럼을 개최했다. ©기독교통일포럼 제공

[기독일보 박용국 기자] 기독교통일포럼이 지난 17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새 정부에 바란다"는 주제로 열린 포럼을 개최한 가운데, 송원근 교수(Acts 북한선교학)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 "기독교가 통일역량을 발휘해 통일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송원근 교수는 교회가 통일 한반도가 세워지는 일에 방관자가 될 수 없다고 보고, "기독교의 정신 안에는 동족 사랑을 통한 민족교회로서의 자기 정체성이 있고, 한반도에 세워진 기독교는 분단 민족회복에 대한 영적 부담감이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는 "달라진 체제를 극복하고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로 다른 체제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체제 통합의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기독교의 복음 안에는 체제 통합을 위한 하나님 나라 가치체계가 있다"며 "남북의 이질화된 체제를 통합할 수 있는 하나님 나라의 영적 체계는 남북통합화를 통해 통일 한반도를 세워가는 일에 절대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이야기 했다.

때문에 송 교수는 "정부가 기독교를 남북통일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좋은 파트너십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통일 선교환경을 만드는데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분단극복을 위해 민족 통일을 사명으로 인식하는 기독교인들의 섬김과 희생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그 활동의 장을 열어주기만 한다면 기독교는 민족통일의 선봉장이 되어 그 영적 에너지를 가감(加減)없이 쏟아 붓게 될 것이고 통일의 날은 앞당겨질 것"이라 이야기 했다.

먼저 송원근 교수는 정부가 기독교인의 통일 영성 형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통일영성은 사회통합을 통한 남북 체제통합에 관한 기능주의적 역할을 한다"고 말하고, ▶심리적 분단에 따른 갈등 극복을 위한 통일 영성 연구와 발표에 힘을 실어주어 남북 통합의 과정에서 발생할 남북주민의 정신적 공황을 치유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야 한다 ▶북한 땅에 존재했던 무너진 교회의 복구에 대한 관심과 연구를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가 있다 ▶체제분단을 극복하기 위한 기독교의 체제 내 사회통합을 이루는 방안에 대한 제안 및 창의적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토론과 대화의 장을 만들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또 송 교수는 ▶심리분단의 장벽을 헐기 위해서 용서와 화해, 치유와 회복집회 실시 및 북한의 체제 내 기독교 종교단체를 지원하고, 만남이 소원했던 북한과 남한의 기독교인들이 서울과 평양에서 모여 통일을 위한 남북교차 연속 심포지엄 등을 통해 평화통일에 대한 간절한 열망을 표명함으로써 남북의 신뢰회복과 평화통일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조가 있어야 한다 ▶통일을 위해 남북체제 통합에 헌신한 기독교인들에 대한 발굴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Acts 북한선교학 송원근 교수.
Acts 북한선교학 송원근 교수. ©기독교통일포럼 제공

이어 송원근 교수는 정부가 기독교인의 사회통합을 위한 구제와 나눔 운동 활성화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독교의 주요 15개 이상의 교단과 NGO단체들의 대북지원 창구는 정치적 상황과 무관하게 항상 열려 있게 하여 자율적인 판단에 의해 북한을 지원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구체적인 방법으로 송 교수는 ▶북한이 개방하는 특구지역들에 대해 기독교 영역별 전문선교사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기독교 통일 NGO 단체들로 하여금 북한과 접촉하고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통일을 이루기 위한 남북관계 개선의 열린문 역할을 하게 해야 한다 ▶분단의 흔적들을 치료하는 사랑의 실천 행동으로 탈북여성(평강공주)들과 그들의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는 사역에 지원이 필요하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기독교인의 남북화합을 위한 문화 활동 협력 방안도 송 교수는 강조했다. 그는 "분단 상처와 갈등극복을 위한 기독교들의 남북 연합 문화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이를 통해 분단을 치유(healing)하며 회복할 수 있는 사역을 감당하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기독교의 절기 축일(성탄절, 부활절)과 민족 절기행사에서 통일 문화축제(음악회, 뮤지컬, 연극, 문학발표회 등)를 진행하도록 적극적인 장려가 있어야 한다 ▶문화 활동의 공간을 조성해주어야 한다. 남북 대치상황에 놓여 있는 DMZ의 일정 공간을 남북통일 시까지 남북통일 문화공원으로 조성하여 남북화합을 위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북한이탈주민과 함께 하는 기독교의 작은 통일문화 축제를 격려하고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7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통일포럼 제공

마지막으로 송원근 교수는 "기독교인의 통인과 통신과 통영을 위한 남북 상설 만남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구약 시대 이스라엘이 레위인들 주거지에 도피성 제도를 만들었던 것처럼 남북의 통인과 통신 및 통영을 위한 남북 기독교인들의 상설만남의 도시나 지역을 만들어 줘 통일의 도피성이 되게 해야 한다"고 말하고, ▶남북 기독교인들의 다양한 통신 매체를 통해 통신라인을 구축하여 통일을 위한 기도 사항을 공유하고 소통해 체제통합의 길을 열 수 있도록 선교통신라인을 갖게 하며, 남북 기독교인들과의 정례적 만남을 통해 분단 장벽 제거를 위해 합심해 기도 할 수 있도록 하고, 함께 예배를 통해 일치감을 이루어 분단을 극복한 통일 국민의 롤모델이 되도록 정치적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게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또 송 교수는 이를 위해 ▶남북 기독교인들의 종교활동 보장을 위한 남북협상에 의한 보장을 확보해야 한다 ▶기독교인의 통인만남은 남북이 경색되지 않았을 때(예: 11월부터 2월사이), 통신만남은 남북이 도발 긴장감과 경색된 분위기 일 때(예: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되는 3월부터 6월 사이) 통영만남은 영적 일치를 추구할 수 있는 환경(예: 7월부터 10월까지)에서 실시하여 만남이 남북관계가 어떤 상황이 되어도 지속되게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송원근 교수의 발표 외에도 박종수 교수(중원대)와 배기찬 박사(2017 제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후보 안보상황단)가 각각 “한·러 관계와 대북정책 : 러시아에서의 북한선교 패러다임의 변화” “현 정부의 대북정책” 등의 발표를 했다. 행사 전에는 이원재 목사(기독교통일포럼 상임대표, 남산교회)가 개회사를 전했고, 유관지 목사(공동대표)가 기조강연을 전하기도 했다. 기독교통일포럼은 평화한국, 통일선교아카데미,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한선통일목회연구소 등이 함께 협력하고 있다.

"새 정부에 바란다"는 주제로 열린 기독교통일포럼의 열린 포럼을 마치고. ©기독교통일포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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