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가톨릭과의 일치를 반대하는 한국교회 대성회가 열리고 있다.   ©이동윤 기자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교황 방한을 이틀 앞둔 12일, 한국교회 보수진영은 "가톨릭과 바람난 한국교회를 다시 되돌려 놓아야 한다"며 기독교와 가톨릭의 '일치 반대' 집회를 개최했다.

보수성향 교회들은 이날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 알리기 운동연대'와 'WCC 반대운동연대' 주최로 반대 대성회을 개최한 데 이어, 16일에는 교황의 '시복 미사'일을 겨냥해 교황 방한대책협의회 주관으로 '8.16 기도 대성회'를 광화문 옆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열기로 해 물리적인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이날 대성회는 로마 가톨릭&교황 정체 알리기 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의 인도로 이원재 목사의 대회사, 신정희 목사의 기도, 이태희 목사의 규탄사, 박덕기 목사(광신대 전체 이사장)의 '절대로 일치할 수 없는 일'이라는 제목의 설교가 이어졌다. 설교 후 정성구 박사가 격려사를, 이건호 목사가 축사를, 전대웅 목사가 권면사를 전했고, 특별기도와 결의문 낭독, 정규남 광신대 총장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이원재 목사는 '다시 한국초대교회로 돌아갑시다'라는 대회사에서 "가톨릭과 바람난 한국교회여! 이제 다시 한국초대교회로 돌아가자"라며 "이번 기회에 한국교회가 얼마나 생생하게 살아있다는 증거로 확실한 믿음의 본 때를 보여주자"고 역설했다.

▲12일 오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가톨릭&교황 반대' 성회 현수막.   ©이동윤 기자

이태희 목사는 규탄사를 통해 "가톨릭은 기독교회가 아니"라며 "이방 종교와 혼합으로 기독교회의 본질과 생명을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정성구 박사는 격려사에서 "영적 전쟁터에 서 있다"라며 "로마 가톨릭은 마치 기독교의 종가집인 듯이 말하고 있지만, 기독교의 탈을 쓴 우상 종교이자 혼합주의 종교"라고 비난했다.

이건호 목사는 이날 "'흑', '백'보다 더 다른 기독교와 가톨릭의 실체를 알리는 대성회를 축하한다"면서 "가톨릭은 종교다원주의, 개종전도금지, 동성애결혼허용, 용공주의, 성경불신(성경유오설) 등을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대웅 목사는 "어찌 가톨릭과 일치를 말할 수 있는가"라며 "'가톨릭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한 대성회'를 통해 한국교회에서 혼합복음, 변질복음을 쫓아내고 신앙의 순수성과 정체성을 지키도록 하자"고 힘줘 말했다.

또 이날 집회에서는 '가톨릭과의 신앙과 직제 일치를 반대한다'는 결의문이 발표됐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먼저, "한국교회는 가톨릭과 일치될 수 없다"며 그 이유로는 "가톨릭은 로마의 혼합종교이며,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유일한 구원자이시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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