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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8 (화)

'집단탈북' 여종업원들 “대북제재로 '北 희망 없다' 판단해 서울行”

기독일보 이철규 기자 (news@cdaily.co.kr)

입력 2016. 04. 10 19:25  |  수정 2016. 04. 10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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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종업원 7명 진술 내용 공개…"대한민국 딸로 살고싶다"

북한 해외식당 근무 종업원 13명 국내 입국
▲북한 해외식당 근무 종업원 13명이 집단탈출해 지난 7일 국내로 입국했다. ©통일부 제공

[기독일보=북한] 중국 내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출해 지난 7일 입국한 북한 식당 종업원들은 탈북 이유에 대해 "대북 제재로 북한 체제에 더 이상 희망이 없다고 판단해 한국행을 결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는"이들이 지난 3월 초 유엔의 대북 제재 직후 탈북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면서 종업원 7명이 밝힌 탈북 동기와 심경을 진술한 내용을 10일 공개했다.

통일부가 이날 배포한 자료를 보면 한 탈북 종업원은 우리 관계기관과의 조사에서 "최근 대북제재가 심화되면서 (상납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북한 체제에 더 이상의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고 희망이 있는 서울로 탈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다른 종업원은 "한국 TV와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한국 상황에 대해 알게 됐으며, 한국 국민으로 살고 싶다는 열망을 가졌다"고 말했고, "해외 생활을 하면서 진정한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북한으로 돌아가고 싫어서 생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해 탈출을 결심했다'고 탈북 이유를 밝힌 탈북자도 있었다.

이 밖에 "북한에서 하지 못했던 공부를 마치고 한국에서 노력해 잘 살고 싶다", "한국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싶고, 희망과 미래를 꽃피우고 싶다" "한국인들의 친절함에 다시 한 번 놀랐고, 노력해 대한민국의 딸로서 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진술도 있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이들 대부분은 북한 중산층 출신으로 남자 지배인은 30대이고 12명의 종업원의 경우 한 명만 30대며 나머지는 모두 22~25세 사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들이 탈북을 결심한 시점은 "지난 3월 초 대북제재가 시행된 이후"이며 "실질적으로 탈북을 결심하고 이행하기까지는 짧은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대북제재의 구체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제재 영향으로 일부 북한 해외식당은 폐업하고 있고, 해외식당의 절반 정도는 상납금 조달도 어려운 상황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일부 국가는 (북한 해외식당 종업원의) 비자 발급을 제한하는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고 통일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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