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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20 (금)

"장공은 생각이 낡지 않고 젊은이보다 시대를 앞서갔다"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8. 04. 06 11:05  |  수정 2018. 04. 06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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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신대원 목요강좌 1강 '장공 김재준 목사의 신학과 사상'

한국조직신학자 전국대회, '다문화·다종교시대의 교회의 선택’주제로 진행
김경재 교수 ⓒt기독일보DB

[기독일보 조은식 기자] 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목요강좌 제1강이 "장공 김재준 목사의 신학과 사상"을 주제로 열렸다. 5일 낮 한신대 서울캠 컨벤션홀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김경재 교수(한신대 신학과 명예교수, 조직신학)가 강사로 나서서 강연을 전했다.

강연을 통해 김재준 목사의 삶을 돌아본 김경재 교수는 "장공은 생각 할수록 항상 낡지 않은 사상을 갖고 젊은 사람들보다 시대를 앞서갔다"며 "특정시대의 특정 신학체계를 참고는 하고 배울 것은 배우지만, 모든 신학은 '인간이 수행하는 학문적 한 시도임'을 알고 상대화시키는 신앙의 자유인이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더불어 김 교수는 "어느 신학에도 예속당하거나 그 신학을 절대화 하지 않고, 복음의 실상인 살아계신 예수 그리스도의 실재와 영이신 그리스도를 주목하고 그 분과 만나고 동행했던 분"이라 평하고, "그의 신학교육 핵심은 '기독교와 그리스도에 관해 말하기'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인격과 심장과 영과의 조우하고 인격적 위탁을 하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장공이 90가까운 고령의 시기에도 삶의 현실로서 정치적 문제에서 관심을 놓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김 교수는 "세속적인 정치문제나 정권의 문제 때문이라기보다는 예수님의 삶과 활동의 중심주제가 ‘하나님의 나라’ 이었고, 기독교가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 비전은 불교의 ‘니르바나’비전과 다른데, 정지적-인격적, 역사참여적, 변화와 새로운 것의 성숙과 창조의 요소가 들어있기 때문"이라 이야기 했다.

장공
▲고(故) '장공' 김재준 목사. ©한국기독교장로회

김 교수는 마지막으로 장공의 신학과 삶에서 평생 초지일관 변함없는 주악상(leit-motif)은 '성육신적 영성'이라 했다. 그는 장공의 성육신적 영성에 대해 "말씀의 화육신앙을 그 본질로 삼고, 지구, 대지, 역사현실, 인간 몸, 생태계, 하나님의 모성적 사랑, 예수 삶에서 본을 보이신 ‘자기 비움과 섬김의 도’를 핵심으로 한다"며 "‘성육신적 영성’ 함양은 인간의 윤리적 노력이면서도 본질적으로 ‘성령의 은혜사역’이 필수불가결 하다고 말년의 장공은 봤다"고 했다.

한편 장공 김재준 목사는 한국기독교장로회 형성과 조선신학교(한신대학교) 설립에 공헌한 장로교 목사·신학자이다. 그는 민주화 운동과 성서 비평학을 통한 한국교회 신학발전에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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