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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소리 '큰 글자 조선어 스터디 성경' 출간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7. 21 15:58  |  수정 2017. 07. 2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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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소리가 처음 발간한 성경 '지혜, 사랑, 정의, 평화' 겉표지의 모습. 겉표지에 김정일화(金正日花)가 그려져 있어 북한 책처럼 보여 2005년부터 북한 내부에 의심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순교자의소리가 처음 발간한 성경 '지혜, 사랑, 정의, 평화' 겉표지의 모습. 겉표지에 김정일화(金正日花)가 그려져 있어 북한 책처럼 보여 2005년부터 북한 내부에 의심 없이 들어갈 수 있었다고 한다. ©한국 순교자의소리 제공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한국 순교자의소리(공동대표 폴리 현숙 박사)가 지난 20일 '큰 글자 조선어 스터디 성경' 출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순교자의소리가 출간한 성경의 역사는 2005년 처음 나온 '지혜, 사랑, 정의, 평화'라는 조선어 신약성경으로부터 시작됐다. 이 성경은 겉표지에 김정일 화(金正日花)가 그려져 있고, '지혜, 사랑, 정의, 평화'는 김정일 화의 상징이기도 하다. 때문에 북한 책처럼 보여 2005년부터 북한 내부에 의심 없이 들어갈 수 있었고, 평양에서 출판한 '성경전서'를 순교자의소리가 처음으로 편찬한 조선어 신약성경이 됐다.

이후 2006년 '세기의 력사'가 출간됐다. 이는 평양서 출판된 '성경전서'를 연대기적 순서에 따라 배열해 중국에서 출판한 것으로, 북한 평양 출판사의 '성경전서'는 북한에서 종교의 자유를 거짓 선전하기 위해 만든 것이나, 많은 남한 학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순교자의소리는 '세기의 력사'를 중국에서 인쇄, 북한 내부와 중국 양육지에서 사용했다. 또 같은 해에는 '이보다 더 큰 사랑은 없나니'도 출간됐다. 이는 평양 출판사가 출판한 조선그리스도련맹의 중앙위원회의 '성경전서'에서 신약만 출판한 것이다. 미국의 기독교인들이 미국에서 직접 포장해 조선족들에게 성경을 보내는 프로젝트에 사용된 성경이기도 하다.

2008년에는 '조선어 성경: 연대기 성경'이 나왔다. 2008년부터 남한의 탈북민들과 중국에 있는 북한 동포들을 위해 처음으로 남한에서 인쇄한 것이다. 조선어 연대기 성경을 읽어본 북한 성도들은 “읽기가 너무 쉬워서 기존의 성경보다 빠르게 이해가 된다”고 간증했던 바 있다. 순교자의소리는 "이 성경이 많은 북한 성도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소망해 출판했다"고 밝혔다. 이후 2010년에는 '조선어 성경'이 나왔는데, 이는 '조선어 성경: 연대기 성경'을 새롭게 디자인해 재출간한 성경책이다.

2014년에는 '남북대조성경'이 등장했다. 이는 '조선어 성경'과 한국성경공회의 '바른 성경'을 사용해 출판한 것으로, 순교자의소리 측은 "지금까지 남한과 북한의 성경을 비교연구하고 북한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시도는 있었으나 실제 북한어로 된 성경과 남한어 성경을 대조한 대조성경을 만든 것은 우리가 처음"이라 전했다.

이어 2015년에는 '조선어/쉬운 영어 스터디 성경: 창세기와 신약'이 나왔다. 순교자의소리 측은 "남한의 탈북민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영어"라 지적하고, 이 성경에 대해 "1,200개의 쉬운 영어 단어로 구성된 주석과 단어 설명을 포함한 위클리프의 성경을 조선어성경과 함께 엮어서 대조성경을 만든 것"이라 전했다. 이 성경은 위클리프 쉬운 스터디 성경의 주석과 단어 설명을 남한어로 번역한 후 교수 감수와 북한어로 교정 등의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같은해 2015년에는 '조선어 스터디 성경: 창세기와 신약'도 나왔다. 이는 전도용 조선어 스터디 성경으로, 신약 외에 창세기를 넣었고, 또한 주석과 단어설명도 포함됐다. 순교자의소리 측은 성경에 창세기를 특별히 포함한 이유에 대해 "북한사람들이 북한에서 배운 진화론에서 벗어나기 어려워한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라 전했다.

순교자의소리가 2017년 최근 발간한 '큰 글자 조선어 스터디 성경'(오른쪽)과 그전 2016년 발간된 '조선어 스터디 성경'의 모습.
순교자의소리가 2017년 최근 발간한 '큰 글자 조선어 스터디 성경'(오른쪽)과 그전 2016년 발간된 '조선어 스터디 성경'의 모습. ©한국 순교자의소리 제공

그리고 2016년 '조선어 스터디 성경'이 출간됐다. 이는 신구약을 모두 넣어 완성한 것으로, 순교자의소리 측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북한사람들이 이제 이 한 권의 신구약 조선어 성경을 읽고 스스로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실지로 탈북민 여성들 가운데 "네 읽어 보았어요. 조선어 스티디 성경이 많이 알아듣기 좋고요 리(이)해도 잘됩니다" "그 성경 읽고 있습니다. 단어들이 다 적혀있고 아래 말씀 내용도 있고요. 저한데 많이 도움이 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간증도 했다.

그리고 2017년 드디어 '큰 글자 조선어 스터디 성경'이 나왔다. 이번 성경은 강규성 교수(성서대), 강소라 교수(한세대), 강정주 교수(계약대), 최순진 교수(횃불트리니티), 허 주 교수(아세아연합신학교) 등이 연구 주석을 편집하고 감수했다. 기자회견에는 허 주 교수와 강소라 교수가 나와 함께 했고, 김지애 최은혜 탈북민 선교사도 함께 했다.

한편 순교자의소리 측은 "연로한 탈북민들이 훌륭한 선교사가 될 수 있는데, 그들이 다른 탈북민들을 전도할 때 나쁜 시력과 성경에 쓰여 있는 남한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성경 읽을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그것이 바로 순교자의 소리가 새롭게 큰 글자 조선어 스터디 성경을 펴내어, 그것을 연로하신 탈북민들과 그들이 전도하는 분들께 바치는 이유"라 전했다.

또 순교자의소리 측은 이날 풍선에 달아 띄워 보내는 '풍선 성경'도 소개했다.

'큰 글자 조선어 스터디 성경' 출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강소라 교수(한세대) 허 주 교수(아신대) 폴리 현숙 공동대표(한국 순교자의소리) 김지애 선교사의 모습.
'큰 글자 조선어 스터디 성경' 출간 기자회견에 임하고 있는 강소라 교수(한세대) 허 주 교수(아신대) 폴리 현숙 공동대표(한국 순교자의소리) 김지애 선교사의 모습. ©한국 순교자의소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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