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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7 (수)

“스리랑카 믿음의 형제자매를 보호하라”

기독일보 홍은혜 기자 (press@cdaily.co.kr)

입력 2017. 08. 11 04:53  |  수정 2017. 08. 14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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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교자의 소리, 한국 기독교인들의 목소리 담아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 탄원서 제출

'한국순교자의소리'(CEO 에릭 폴리 목사, 회장 폴리 현숙 박사)
'한국순교자의소리' CEO 에릭 폴리 목사(왼쪽)와 회장 폴리 현숙 박사.

[기독일보] 스리랑카 기독교인들을 향한 불교 승려들의 공격이 증가하는 현 상황에서, 스리랑카 정부가 폭력 가해자들을 기소하고 기독교인의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도록 촉구하는 탄원서에 천 명이 넘는 한국 기독교인들이 서명했다.

오는 8월 17일 목요일 오전 10시 30분, 한국 순교자의 소리 회장 폴리 현숙 박사와 에릭 폴리 대표는 한국 기독교인 천인 서명을 담은 탄원서를 서울 중구 동호로10길 39번지에 위치한 주한 스리랑카 대사관에 직접 제출할 예정이다. 대사관 측에는 이미 열흘 앞서 방문 사실을 알린 상태다.

서명은 2017년 5월부터 7월까지 한국 순교자의 소리 홈페이지를 통해 이루어졌다. 유사한 캠페인이 영국에 있는 순교자의 소리 자매기관인 릴리스 인터네셔널(Release International)에 의해 진행되었으며, 주영 스리랑카 대사관에 제출될 10,000 개의 서명이 모였다.

탄원서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15년 스리랑카 정부가 출범한 이래, 많은 국민들이 직면하고 있는 몇몇 문제들에 대하여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온 행정부가 격찬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더욱 촉구해야 한다. 특히, 2008년 부다 사사나와 종교 담당처에서 발행한 광고 전단 오용에서 보여지듯, 스리랑카 복음주의 기독교 공동체 처우와 관련하여 빠른 대처가 필요하다. 국회 입법에 근거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광고 전단은 교회 문을 닫게 하거나 ‘등록’ 되지 않았다는 핑계로 예배를 멈추라며 복음주의 기독교를 위협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스리랑카에 교회 건물 등록에 관련된 법은 존재하지 않지만, 그럼에도 지방 정부 관리들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차별하려 광고 전단을 사용하고 있다. 우리는 모든 국민이 법에 따라 공평하고 평등하게 대우받을 수 있도록 이 광고 전단을 철회할 것을 스리랑카 정부에 요청한다. 그러한 조치는 당신의 나라에 지속적이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협력자인 스리랑카기독교복음주의연맹(NCEASL)은 지난 몇 달간 소수 종교를 향한 공격 빈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올해 초부터 스리랑카기독교복음주의연맹은 나라 전반에 걸쳐 기독교 예배 처소를 방해하고 공격을 자행한 40여 건 이상의 사건을 보고했다. 이 기간에, 무슬림을 향한 사건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15년 현 정부가 출범한 이후, 교회, 사제 그리고 기독교인들을 향한 종교 탄압이 190여 건 이상 발생했다고 스리랑카기독교복음주의연맹은 기록했다. 2017년 5월 18일 발생한 한 사건에서는 30여 명의 불교 승려와 2,000여 명의 폭도가 마타라 지역 데비누와라(Devinuwara)에 있는 기독교 예배 처소를 향하여 큰 시위를 벌였다. 종교와 신앙의 자유는 스리랑카 헌법이 제정한 가장 근본적인 권리이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이런 시위들이 스리랑카 소수 종교 예배 장소를 향하여 끊임없이 발생함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런 성격의 시위와 공격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사건의 강도가 증가한 것과 지역 정부 관리들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사실이 더 큰 우려의 원인이 되고 있다. 게다가 공격과 협박 그리고 시위뿐 아니라, 기독교 예배 장소에 대한 법적 규제 또한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 예로, 새로운 교회 예배 장소의 정부 등록을 요구하는 내용을 담은 2008년 부다사사나 협회와 종교부가 발행한 전단이, 교회 문을 닫게 하고 기독교 사제들이 종교 활동을 지속하지 못하게 위협하는데 지역 관리들에 의해 악용되고 있다. 하지만, 전단 광고는 정부에 예배 장소를 등록해야 한다는 법적 요구가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스리랑카 입법에 따른 것이 아니다.

30년에 걸친 긴 전쟁을 뒤로하고 회복과 화합을 촉진 시키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현 정부는 스리랑카의 과도기적 정의를 반드시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이 약속에 따라, 화합 노력의 진정성을 반드시 이행하기 위해 정부가 현 상황을 빠르게 억제하고, 소수 종교에 자행되는 공격들을 효과적으로 다루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더불어 한국 순교자의 소리는 기독교인과 무슬림들을 향한 최근 공격을 강하게 규탄하며 정부가 소수자들과 그들의 예배 장소를 확실히 보호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정부가 주장한 나라의 인권 기준을 개선하겠다는 수많은 성명에 입각해, 난폭한 가해자들을 기소하고 스리랑카의 종교 및 신앙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효과적인 대책을 강구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대표 폴리 현숙 목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실을 저희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한국과 스리랑카는 두 나라 모두에 평화를 사랑하는 불교 신도와 기독교인이 공존한다는 사실을 포함하여 많은 중요한 연결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탄원서를 제출하는 목적은 우리의 스리랑카 형제자매가 스리랑카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누리도록 정부가 그들을 보호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개인적으로 스리랑카 기독교인을 알고, 사랑하고,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히브리서 13장 3절은 세계 곳곳에서 고통받고 있는 우리 믿음의 형제자매를 잊지 말라 말씀합니다. 그들을 알고, 그들이 겪는 고통을 확인하였으므로 우리는 침묵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정중하게 그러나 확고하게 스리랑카 정부에 말합니다: 우리 형제자매를 보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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